전철 안에서 문득 10년 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결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10년 후.
서른 하고도 다섯에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때에는 내가 바라는 꿈을 찾아 만족하며 안주하고 살고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사랑을 이루어 행복이라는 방정식을 세우고 있을까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며 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을까.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있을까…

스물 다섯 그리고 서른 다섯…
십 년의 세월동안 나에게 일어나는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저 하루의 삶에, 한달 주어지는 봉급에 쩔쩔 매는 그런 사람이 되어, 세상만 한탄하며 살지는 말아야 한다.

꿈이란 것은 하루에, 일년에, 십 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눈을 감는 그 순간에 ‘다 이루었다’라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다른 세상으로 미련 없이 갈 수가 있게되면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 아닐까.
정말로, 다른 세상에서도 내가 생각하고 움직일 수 있다면, 지난 세상에서의 일들에
조금은 만족해하며 흐뭇해하지는 않을까.

분명 10년 후에도 나라는 존재는 충분히 나보다는 남을 걱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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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

전철 안에서 문득 10년 후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결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10년 후. 서른 하고도 다섯에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그때에는 내가 바라는 꿈을 찾아 만족하며 안주하고 살고 있을까. 그토록 바라던 사랑을 이루어 행복이라는 방정식을 세우고 있을까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며 세상을 원망하지는 않을까. 누군가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빠로서 부족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