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또다른 시작

웹 2.0 = 도대체 무엇이길래?

떠들썩하다. 난리가 아니다.
이틀만에 같은 세미나를 두번에 걸쳐서 진행하고, 하루에 한 두번씩은 기사가 나오고, 블로그에는 매일 수십, 수백개의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는 약 559,000,000 가량의 문서를 토해내고 있으며, 인터넷은 관련 사이트들이 홍역을 앓듯이 호기심 많은 사람들을 하나 둘씩 불러모으고 있다.

사실 웹2.0은 2005년도 혹은 그 즈음부터 서서히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나, 이슈화가 된건 2005년도 가을 팀 오라일리의 블로그에서부터 그 불이 본격적으로 점화된게 아닌가 한다. 이미 국내에도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대내외적으로 관련 세미나를 열고, 스터디를 꾸려가며 새로운(?) 웹 트랜드를 정의해 나가고 있었다.

나 역시도 직업상의 이유와 또, 호기심이라는 지적, 감성적 호르몬을 자극시키는 녀석 때문에 점점 조급해지고, 서둘러지고 있다. 그 시작을 어디서부터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때에 마침, 코리아인터넷닷컴에서 주관하는 오프라인 세미나 ‘web 2.0 Conference Korea 2006’에 참석하면서부터 명확하지만은 않았던 실체에 조금씩 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web 2.0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정보들과 소식들 그리고, 개인적인 web 2.0에 대한 의견들을 페이퍼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려고 한다. (간만에 열심히 공부할게 생겨버렸다.-0-)

웹 1.0 < 웹 2.0 = 시맨틱웹?

시맨틱 웹의 저자 김중태 문화원 원장은 ‘미래의 웹은 시맨틱(semantic:의미있는)웹이며, 웹2.0은 시맨틱웹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 말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웹의 기술적인 부분이 근간이 되는 것이 1.0이었다면, 사람에게 향하는 기술, 사용자가 중심이 되는 웹의 경향을 웹2.0(좀 더 의미있는 표현으로는 시맨틱웹)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저자 역시 일반적으로는 시맨틱웹과 웹2.0이라는 표현이 거의 같은 뜻으로 알아도 된다고 하니, 업데이트와 버젼업을 좋아하는 우리로써는 웹2.0이라는 기막힌 네이밍으로 사용하는게 더 즐거운 일일 듯 하다.

우선, 표현상으로 웹2.0은 분명 1.0 버전 이후의 웹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웹과 앞으로의 웹을 비교하는 단편적인 예를 들어보자. 지금까지는 웹이라는 기술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를 얻기 위해서 흔히 네이버나 싸이월드 같은 포털 서비스에 로그인하고, 접속하며 관련 정보를 일일이 찾아내고(searching), 분류하면서(categorizing) 찾아다녀야만 했다. 출근 하면, PC를 켜고, 아웃룩익스프레스를 실행시켜 메일을 확인하고, 네이버에 접속해서 새로운 기사를 읽고, 싸이월드에 접속해서 방명록에 새글을 읽고, 옥션에 가서 어제 내가 올린 물건에 입찰자 수를 확인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웹은 서비스 또는 기술을 향하여 사용자가 움직이는 형태가 아니라, 모든 서비스와 기술 등은 사용자를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혹은 내가 움직이는 어디든 그 주변에 있는 기기 또는 기계들이 알아서 나의 욕구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기억해 주고, 그에 맞는 서비스와 정보를 일어나서부터 잠들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바로 유비쿼터스가 웹2.0의 기술적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한 여러 기술적, 사회적 개발과 정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분명 웹2.0은, 우리가 30분 이상씩 걸리던 은행업무를 몇 초 안에 클릭 몇 번 만으로 너무나도 쉽게 인터넷 뱅킹을 쓰게 된 것 처럼, 그렇게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장본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웹2.0 = 혁신적인 트랜드다?

꼭 그렇지는 않다. 웹2.0의 완벽한 모습은 아닐지라도 분명 우리는 매일 또는 자주 웹2.0의 트랜드 안에서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통한 1인 미디어, push형태의 1차원적인 컨텐츠가 아닌 아마존, 알라딘 사이트와 같은 sharing형태의 리뷰 및 가치 공유, 구글맵, 콩나물 등과 같은 혼합형 서비스의 지속적인 발전 등은 다행히도 갑작스럽지 않게 서서히 자연스럽게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는 사용하고 있다. 물론, 위의 비교 대상이 갖는 서비스의 가치와 특질 자체는 웹 2.0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오늘 10살 먹은 아이가 내일 갑자기 30살 먹은 아저씨로 둔갑할 수 없는 것처럼, 이들 사이트 또는 서비스들은 한창 변화와 변혁의 시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웹2.0이라는 거대한 트랜드는 지금 당장의 혁신적인 기술이나 철학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더욱 개량하고 발전 과정에 있는 기술이고, 마인드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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