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을 통해서 구글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제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미 네이버에 익숙한 일반 국내 사용자들에게는 검색창만 보여지는 구글의 메인 화면이 너무 낯설게 느껴진다.


구글에 대한 최근 확장과 숱한 이야기들은 일단 다 접어두고, 구글어스(earth.google.com) 서비스를 둘러볼까 한다. 지역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구글맵 서비스는 다운로드 형태인 구글어스를 선보였다.(2005) 구글이 지역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total search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이 서비스에서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처음 다운로드를 마치고 최초 실행화면을 여는 순간, ‘아…’ 라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A 3D interface to th planet’ 인 소위 ‘지구행성검색’ 시스템은 구글의 구글러들과 함께 막대한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중에 있다. 단순히 3D로 위치 또는 지역을 구분하여 검색하고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서서, 해당 지역에 대한, 전세계인들의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무궁무진한 데이터들을 보여주고 있다. 요즘 시간 날때마다 세계여행 한다는 마음으로 대륙을 오가고, 대양을 넘고, 일본에서 이집트로, 파리로, 미국으로 이동한다. 정말 10초도 안걸린다. 사실은 그래서 더욱 이 시스템과 구글이 무서워진다.


이집트 기자에 있는 피라미드 지역이다. 쿠푸왕 피라미드 부근에 스핑크스가 보인다. 아래는 스핑크스 이미지를 좀 더 확대한 사진이다.

자.. 다음은 미국이 졸라 싫어라 하는 이라크의 바그다드로 날아가보자.

관계 시설이고, 군사 시설이고 뭐고 다 100% 노출이다. 물론 지하로 묻은 시설이야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지만, 지구라는 땅덩어리 위에 얹혀진 모든 인간의 건축물들은 다 보이는 셈이다.
좀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흘렀는데, 이처럼 구글어스는 오직 ‘검색’이라는 단어 하나만을 위해서 관련 서비스들을 조금씩, 요란스럽지 않게 장악을 해 오고 있었다. 단순한 지역을 검색하여 그저 ‘3D’ 정도의 형태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위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자료는 업데이트 되고, 관련 지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 세계의 구글러들이 알아서(?) 정보를 업데이트해 준다. 구글은 그저 ‘플랫폼’만 제공할 뿐이다. 앞으로의 구글의 행보 역시 놀라운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라고들 한다. 애드센스를 통해서 온라인 광고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고, 개인화 서비스를 이미 인수&합병을 통해서 구축하였고, ‘구글OS’라는 MS의 아성을 무너뜨릴만한 강력한 무기를 또 조용히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