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Niche)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

Listening his podcasting

인터넷과 웹이라는 무한대의 정보 영역에서 10여년의 세월이 대부분 대기업의 서비스 내에서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컨텐츠에 의해 사용자의 이동성이 좌우되어 왔었다. 그리고, 각각의 서비스는 단절과 분절 현상으로 인해서 ‘공급자->사용자’에게로 이어지는 단순한 링크 구조의 정보만을 취급했다. 개인화 서비스 바람이 불던 초기에도 역시 마찬가지로 공급자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구조 내에서의 확장으로 그것이 개인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해 주지는 못하였다. 물론, 예를 들어 카드사가 제공하고 있는 카드사용내역, 결재내역 등등은 카드사라는 범위 내에서 충실한 서비스임은 확실하지만, 그것은 섬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에게 항공기를 통해서 이따금씩 식량을 수송해주는 단순한 공급에 불과하다.

그렇다. 분명 웹2.0으로 대두되는 트랜드의 중심에 개인화, 그리고 분산화를 빼 놓고는 이제 차세대 웹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1인 미디어의 선두주자인 블로그와 미니홈피는 사업체인 대형 공급자가 퍼날려주는 컨텐츠만을 수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컨텐츠를 생산해 내었다는데 커다란 가치를 지닌다. 개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미니홈피로부터 각 전문분야에 맞는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주는 블로그까지 주체는 이제 개인에게로 빠르게 권력이 이양되고 있다. 그리고, 그 권력의 이동은 개개인이 지닌 컨텐츠의 질과 기호, 검색자의 욕구와 가장 근접할 경우에 그것의 가치가 더욱 상승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요컨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커뮤니티가 개인화와 분산화를 통해서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 니치(Niche) 시장으로 편승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설치형 블로그인 테터툴즈의 경우에는 사실상 시맨틱웹의 웹엔트로피를 줄이기와도 일맥 상통하는 마인드로의 접근 결과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부분 역시 분산화에 대한 개념을 따르고 있는데, 포털과 대형 웹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로그와 데이터는 설치형 블로그로 인해 불필요한 자원과 비용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공급자의 핵심역량이 수 백대의 서버와 그들을 충당하는 비용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러한 컨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충분하고 가치있는 아이템과 아이디어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과 그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비용은 어느정도는 감수해야 하겠지만, 결국 수 많은 서버와 수 많은 컨텐츠는 결국 포털이 구현해 내려는 컨텐츠의 범위 안에서 사용자가 오래도록 머무르게 하기 위한 미끼로써만 작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태터툴즈의 입장은 어찌보면 속 편할 수 있다..(^^;;) 그들은 웹과 개인미디어에 충실한 하나의 시스템을 만들어 내었고, 그 시스템은 리눅스와 같이 수 많은 익명의 사용자들로 인해서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진화하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SETI 프로젝트 처럼 말이다.

흔히들 웹2.0의 비즈니스모델, 즉 명확한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다는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웹2.0이라는 미세한 가치의 기준이 니치마케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로써는 또렷한 엣지(태우님의 표현.ㅎㅎㅎ)를 보여주는 곳은 사실상 거의 없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이번 파드캐스팅에 노정석님이 언급한 바와 같이 분명 어떠한 가치와 Needs를 만들어 내었기 때문에 역시 그 가치가 더 커다란 가치를 낳게 될거라는 부분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적어도 이미 가치를 볼 수 있는 현안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더욱 커다란 가치로 확장시키고, 분산시킬 수 있는 마인드를 담고 있다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BM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지 않을까.

※ 아.. 당췌 트랙백이 안날려지네요..ㅠ.ㅠ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ㅠ.ㅠ
– http://twlog.net/wp/?p=461 ; 태우의 열네번째 파드캐스트 – 태터, tistory.com, 블로그 세계(with 노정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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