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과 마케팅에 종사하는 분들이라면 항상 PPT와 엑셀로 참 많고 다양한 문서들을 만들어내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더군다나 어느 정도 숙달만 되면 워드와 엑셀의 기능을 포함해서 제안용 프리젠테이션까지 거의 모든 문서를 PPT를 통해서 제작하게 된다. 그런데, 보통 챠트를 만들게 되면 챠트의 배경을 포함해서 항목별 그래프를 일일이 그려내는 일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해보신 분들이야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단순하게 제공되는 챠트마법사 만으로는 구미에 맞는 디자인과 스타일이 나오지 않아, 늘 챠트에 상당한 시간과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 어떤 경우에는 챠트 마법사를 아예 배제하고 그냥 쌩으로 챠트를 그려야 할 경우도 있다.
우리가 늘 그리는 일반적인 그래프죠? ^^
보통 2D의 형태로 나오는 일반적인 그래프는 위와 같은 다소 평면적인 형태를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또한 시간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그래프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더욱 중요시하다 보니 실상 그래프 자체에 힘을 쏟기란 여간 쉽지가 않다. But! 얼마전 THIRDTYPE님의 블로그를 통해서 썩 괜찮은 프로그램 하나를 발견했다. 바로 Swiff Chart이다. 올블로그를 통해서 관련 리뷰를 한번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 예상대로 이미 몇몇 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리뷰도 올려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wiff Chart 로딩 화면
2D와 3D의 오묘한 결합, 깔끔한 스타일과 자동 컬러 구현, PPT와 대부분 유사한 기능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챠트 역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포인트를 가할 수 있도록 삽입된 애니메이션이 Swiff Chart만의 독특한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간단하게나마 Swiff Chart 3 Pro의 사용법을 살펴보면,
Swiff Chart 마법사 첫 화면
앞서 언급한대로 대부분의 기능은 파워포인트의 챠트 마법사의 기능과 거의 흡사하다. 물론 영어로 되어있어서 다소간의 언어장벽이 느껴질 수도 있으나, 한 두번 클릭해서 사용해 보면 그다지 어려운 기능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위와 같은 실행화면이 나타난다. 중간에 보이는 두개의 큰 메뉴는 기존에 제작해 둔 파일을 열거나, 새로운 차트 마법사를 실행할 수 있는 메뉴 버튼이다.
실행 버튼
New Chart Wizard를 선택해서 새로운 챠트 만들기를 실행해 보자. (이미지가 찌그러져 보일 경우에는 클릭해서 보시길~)
챠트 타입 선택
어라? 상당히 반갑고 익숙한 메뉴 구조가 아닌가? 실제로 대부분의 기능들이 PPT의 챠트 마법사와 동일하게 구성해서 PPT 사용자에게 어떤 기능과 구조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이 된 듯 하다.
1. 먼저 챠트의 타입을 선택한다.
세로 막대 그래프형, 가로 막대 그래프형, 꺽은선형, 원형, 분산형, 영역형, 도넛형, 거품형, 혼합형, 주식형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챠트 형태를 제공한다. 또한 각 타입은 2개 부터 6개까지 서브 타입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2. 챠트의 소스 데이터를 삽입한다.
챠트 소스 데이터 역시 ppt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게 프로그램 내에서 간단한 스프레드시트를 제공하며(Enter Data manually), 기존에 작성된 엑셀 문서를 import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Import Data from File)한다.
챠트 데이터 불러오기 화면
기본적으로 임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상태를 그대로 해서 Finish 버튼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실제 챠트와 데이터를 수정 및 편집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난다. (역시 클릭해서 보시길~)
3. 삽입된 챠트 편집하기
1) Data
데이터 입력 및 챠트 미리보기 화면
몇 번 실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데이터만 확실하게 잡아 넣기만 한다면 보시다싶이 더 이상의 Detail한 수정은 필요가 없다. 디자인 쏘옥 맘에 든다..-_-V 각 부분의 메뉴들을 살짝 들여다 보면,
Start는 이미 앞 단계에서 진행했던 버튼이고, Data 이미지가 눌러진 현 상태가 바로 보시는 바와 같이 아주 기본적인 스프레드시트의 기능이다. Data 버튼 아래에 있는 Edit Sheet를 눌러보면 자르기, 붙여넣기, 되돌리기, 삭제하기 등의 메뉴들이 포함되어 있다. ‘어? 혹시 엑셀 데이터를 붙여넣기가 될까?’ 정답은 ‘된다’이다. 셀 서식 자체는 지원이 되지는 않으나, 엑셀에 삽입되어 있는 데이터 자체는 지금 보이는 화면으로 직접 자르기, 붙여넣기, 복사하기 등의 기능들이 고스란히 구현된다. (쵝오!)
2) Styles
앞서 2개에서 6개까지의 타입별 챠트를 제공한다고 했었지만, 상단의 Styles 버튼을 눌러 보면, 사실 각 챠트별로 또 상당히 많은 스타일들을 제공한다. (또 쵝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본 스타일부터 배경이 다른 버젼, 각 항목별 컬러가 다른 버젼 등의 또다른 스타일들을 망라되어 있다. 그냥 차려진 밥상에 밥 숟가락만 들면 된다..-_-;;
3) Series
Series 기능은 ppt 챠트로 치자면 챠트 옵션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각 항목별 컬러를 별도로 지정하거나, 라인 굵기/색상, 그래프 효과, 데이터의 라벨, 데이터 수치, 항목의 위치변경, 기타 그래프 크기 조절 등의 챠트에 대한 상세 항목들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또한 폰트 변경, 엑셀에서 지원하던 셀(항목) 표현 스타일-각 셀이 날짜를 지정할 것이냐, 숫자냐, 시간이냐, %냐 등을 지정해 주듯이-을 지원해 주기도 한다.(Number Format) (클릭해서 보시길~)
4) Options
챠트를 완성하는 후반 단계인 Chart Options 메뉴이다. 여기서는 챠트 타입을 다시금 변경할 수 있는 Change Chart Tyle과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는 Animation, 그리고 챠트의 크기를 지정해 주는 Resize Chart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하단의 Layout Options의 메뉴는 챠트의 배경, 챠트 타이틀, 계열별 서식 등의 매우(!) detail한 부분까지도-역시 ppt 챠트 마법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거의 모든 기능이-꼼꼼하게, 그리고 미리보기를 통해서 아주 쉽게 제작이 가능하도록 마련되어 있는 기능들이다.
자, 그럼 지금 현재까지 임의로 설정한 챠트의 미리 보기 화면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임시 챠트 미리보기
글을 쓰면서 테스트로 눌러본 시간을 제외하면 정말, 5분도 안걸렸다.. (제길슨 대단타!) 어라?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사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챠트의 모양새였다. 어디서 봤더라.. 아! 맞다! 코리안클릭이다! 2004년도 모 화장품 회사 제안PT에 참여하면서 인터넷 이용자 현황을 수치화하기 위해서 코리안클릭의 데이터를 차용해서 삽입한 적이 있었다. THIRDTYPE님의 블로그에도 같은 코멘트를 남겼지만, 코리안클릭에서 위의 프로그램을 웹솔루션으로 구매해서 활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아래 그림은 당시 활용했던 코리안클릭의 표본 데이터이다.
코리안클릭 트랜드 분석 자료
뭐, 코리안클릭이 중요한건 아니니까 이만 생략하고.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Animation을 지정해 주고 Export 메뉴를 통해서 사이즈와 몇가지 옵션만 지정하면 swf 플래쉬 파일로 최종 제작이 완료가 된다. 아래는 최종 완료되서 현재 이 블로그 스킨에 맞는 사이즈로 지정된 플래쉬 챠트의 완성된 모습이다.
5) 완성 챠트
아.. 이 프로그램을 모르고 살았던 지난 세월들이 허망하기만 할 따름이다..ㅠ.ㅠ 특히 제안서에서 챠트의 각 항목들에 일일이 애니메이션을 넣어서 강조할 부분을 따로 지정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긴 했지만, 이처럼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켜서 그에 대비해서 최적의 showing이 가능하다는 점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조금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보면, 역시 PPT 처럼 현재 챠트 안에다가 별도의 객체를 더 삽입할 수도 있다. 포인트를 주어야 하는 부분을 박스로 처리한다든지, 추가 설명을 위한 텍스트를 입력한다든지의 부가적인 기능 역시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어서 챠트에 대한 비주얼적인 고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좋을듯.
그럼, 이제부터 PPT에 플래쉬로 날개를 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