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통계 프로그램들은 크게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과, 암암리에 혹은 알만한 사람들만 아는 무료 통계 프로그램들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아예 한번 구매해서 쭈욱 쓰는 솔루션과 월별로 사용료를 받는 라이센스 형태도 있긴 하지만.) 웹사이트 구축을 진행하게 되면, 커뮤니티 형태의 웹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일반 기업체의 홈페이지에서도 누가, 얼마나, 어떤 방문자가 어떤 경로로,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어디로 빠져나가는지를 알고자 기본적인 통계 프로그램을 삽입하는 것은 이제 두말할 나위가 없는 기본 항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자칫 어설픈 통계 프로그램을 제시했다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통계 프로그램들과의 비교를 당하며 일부 일정과 업무량을 뒤엎는 과오를 저지르게 되는건 아닐까 하는 염려를 하게 된다.
특히 다음의 웹인사이드와 구글 Analytics를 보게 되면 그러한 생각은 더욱 민감해지게 된다. 과연 무료로 제공하는 로그분석기의 기능 범주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혹시 웹인사이드나 애날리틱스(-_-;;)를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는 분들을 위해 본인의 블로그의 1월 초 순의 블로그 통계를 통해서 두 개의 서비스를 간략하게 비교해 본다.
다음 웹인사이드
우선, 웹인사이드에는 Summary 형태의 통계를 시각적으로 그래프화하여 보여준다. 웹인사이드의 대부분의 주요 기능들인 전체 트래픽 추이, 인기 페이지, 유입검색엔진, 유입검색어, 접속지역, 유입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럼 각 항목별로 좀 더 상세하게 들여다 보자. (훔.. 그래프가 오픈 당시보다 조금 더 이뻐졌군)
1. 트래픽 추이
트래픽 추이에는 페이지뷰, 방문자, 시간대별 분석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각 항목들은 역시 상세한 추이분석 자료를 포함해 주고 있다. 1월 2일을 기점으로 페이지뷰와 방문자수가 꾸준히 하락(^^;;) 하고 있으며, 여전히 재방문자 보다는 신규 방문자수가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오전 9시-10시, 오후 3시-4시, 밤 12시-1시에서 비교적 높은 방문자 시간대를 그리고 있다. 아래는 각 항목의 상세 보기 화면이다.
2. 방문자 심층분석
방문자 심층분석은 대체적으로 방문자의 체류시간, 재방문률, 접속지역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약 73%의 방문자가 0-30초간 머물고(대부분 1개의 포스트만 읽고 빠져나간다는..ㅠ.ㅠ), 첫번째 방문자와 30번째 이상 방문자가 약 89%에 달하고, 40% 가량이 서울지역에서 접속한 방문자들이다.
3. 페이지 분석
페이지분석에서는 홈페이지 내 방문자의 이동패턴과 인기 메뉴(콘텐츠)등을 확인할 수가 있다. 얼마전에 Swiff Chart와 PPT와 관련된 포스트 2건으로 인해서 해당 포스트에 대한 집중뷰가 높아졌다. 그리고 Inside, Outside 등으로 나뉘어진 대분류 메뉴 중에서도 Pic.Stories 메뉴가 높은 인기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쪽 빨리 포스트를 보강해야하는데..-0-)
4. 경로분석
검색엔진과 같은 검색어를 통해 내 홈페이지에 유입된 경로와 유입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당시 이슈가 되었던 부분들에 대한 포스트와 IT쪽과 관련된 포스트와의 연결고리가 꽤 많이 있다. 하나 주목할 점은 1월 2일 당시 네이버에서 72%로 압도적으로 방문자들이 PPT와 Swiff Chart, 챠트, 플래쉬 등으로 유입되었는데, 오늘 1월 14일자를 기준으로 살펴보니 구글을 통해 24.5%의 방문자들이 네이버와는 다르게 다양한 키워드들을 통해서 홈페이지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이 점점 국내에서도 입지를 서서히 다져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홈페이지의 방문자들을 통해서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방문자들이 내 홈페이지/블로그로 유입되는 전체 키워드들을 살펴보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검색엔진별 인기 키워드들을 뽑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검색엔진별 유입키워드
여기까지 본인의 블로그의 방문자 로그를 다음의 웹인사이드를 통해서 알아보았다. 무료라는 점에 포커싱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서비스이고, 시각적인 효과가 더해져서 충분히 통계와 분석의 기능을 적절하게 수행해 주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울러 구글에 대항(?)하는 다음의 발빠른 행보와 서비스들의 진보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들을 이러한 세심한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들을 통해서 느껴 볼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