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번에도 일을 냈다. 미국시간으로 지난 1월 9일 애플은 소문만 무성하던 iPhone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전격적으로 모바일 H/W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물론 이전에도 Newton 이라는 PDA의 시도가 있긴 했었지만, 당시(1993년경)를 생각하면 사실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통신환경의 끊임없는 변화와 다양한 모바일 기기들의 융/통합이 이루지고 있는 21세기 초 현재 시점을 떠올리면 굉장히 잘 들어맞는 제품을 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로써 애플컴퓨터社(Apple Computer,Inc)는 PC시장을 넘어서 애플社(Apple,Inc)로 탈바꿈을 선언했다고 명백히 밝히기도 하였다.
스티브잡스는 자사의 이러한 PC시장과 iPod으로 양분되던 사업구도에서 뜨거운 레드오션인 모바일 가전으로 뛰어들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애플과 스티브잡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까. 2시간 여의 스티브잡스의 키노트를 보면서 아이폰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는 3가지의 이유가 있다.
Touch Screen, Revolutionary UI, Convergence
터치스크린은 과거 수 많은 Palm 계열의 PDA에서 그리고 현재에도 몇몇 모바일 기기의 브랜드들을 통해서 이루어져 왔던 사실 그리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에서 보여주고 있는 UI이는 흡사 SF영화에서 보이던 신기할만한 전략이 숨어져 있다. 스타일러스 펜으로의 클릭, 클릭의 형태가 아닌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가장 익숙하고 가장 편리한 인간의 도구, 즉 손을 가지고 어떤 행위를 조작하게 하는 방식이다. 아마 스티브잡스가 이야기하고 있는 ‘혁신적인 UI’에 대한 부분이 이러한 터치스크린이라는 기본 기술에 애플이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던 사용자 편의성이 아주 효과적으로 접목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스티브잡스의 키노트에서 데모를 통해서 혹은 이미 촬영된 영상을 통해서 확인한 부분만으로는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가 고수하는 EASY UI 측면에서는 주목할 만한 기능이라고 보여진다.
핸재 애플의 홈페이지는 키노트에서 보여주었던 주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플래쉬 무비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폰의 주요 기능들로는 통화 기능, 음성메일, SMS, 사진촬영, 사진보기, 음악(MP3P), 비디오, 인터넷(Safari Browser), Mail, 지도(구글맵), 기타 위젯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비교적 충실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오프라인, 즉 인간이 활동하는데 있어서의 행동양식을 온라인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서 동일화시킨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애플폰을 포함한 몇몇 제품들은 차세대웹과 모바일 컨버젼스를 향해 성실한 행보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야말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것도 고작해야 10~20년 전에는 상상으로 밖에 그려볼 수 없었던 일들이 구체적으로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이러한 변화들은 대체적으로 모바일컨버젼스로써 태동기-성장기-성숙기를 본다면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들은 남아있다.
+ 애플폰과의 유사 모델에 대한 의혹
+ iPhone의 예상되는 단점들…
+ 맥 월드 2007의 iPhone. 섣부른 예측은 글쎄.
+ 애플 아이폰…문제점은 없나?
아시아 시장에 2008년도에 아이폰이 도입된다고 하면 국내 시장에는 2009년경에는 상용화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나 역시 국내 통신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또 2년 후의 기술 진화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그때쯤이면 아이폰2.0 버젼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기대를 해본다. (휴대폰 바꿔야하는데..그럼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