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이젼시에서 트랜드를 읽기 위한 기본적인 매체로 월간 웹을 자주 들여다 보는 편이다. 그런데, 볼 때마다 드는 서운한 생각은 책의 질에 대한 부분이다.
‘왜 종이 질이 이모양이야?’
월간 웹을 2001년 웹디자인 부터 정기구독하면서 현재 월간 웹으로 거쳐 오면서 늘 불만족인 부분은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종이질이 ‘너무 고급스럽다’는 점이다. 월간 웹이 담는 내용은 사실 굉장히 실무적인 부분이 많고, 현업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읽어내려가고, 또한 5day나 DBCut이 담기 어려운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주고 있어서 엄격하게는 잡지의 형태를 띠고 있는 실용서로 분류하고 싶다.
그런데, 이 실용서의 종이질이 결코 실용적이지 않다보니, 빛에 반사되어 활자를 읽기가 어렵고, 반을 접어서 읽기에 부담스러운 넓이와, 어쩔 수 없이 광고비 때문에 발생되는 이상한 책날개(-_-;;)들 때문에 실용서가 아니라 오히려 장서가 되어버리고 있다. (※ 여기서 장서란, 서재에 꽂아두고 잘 안꺼내 읽는 책..-_-;;) 물론, 일부 섹션에만 재생지가 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그쪽 섹션은 또 독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UI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읽으려면 책을 돌려야 한다..-_-;;(참고로 지난 04월호의 주요 이슈 기사중 하나가 Universial Design이었다..-0-)
출판업에 무지하고, 인쇄디자인에 또 한번 무지하지만, 그리고 고급스러운 것도 좋지만, 자주 읽게 만들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목적을 잊지 않는다면, 조금은 개선해 주실 수 있지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