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과 유재석 리더십

사람을 이끄는 힘은 경영에서 조직의 리더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은 분명 아니다. 사람이 둘 이상 모이는 자리면 모임을 이끌어가는 ‘눈에 띄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제는 ‘날고 긴다는’ 방송에서 조차도 사실 눈에 띄는 특이한 혹은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그들을 배우자’라는 외침도 솔솔 들려오고, 경영 트랜드 또는 처세의 한 방법으로 이들을 모델링한 리더쉽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신동엽, 카리스마형(Chrisma) 리더십

사용자 삽입 이미지무대를 장악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 각 개인의 힘으로도 좌중의 분위기를 쉽게 바꿔 놓을 수 있어서, 대부분 ‘나홀로’ 무대를 이끌어 나가는 타입이다. 무대 위에서(밖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그들은 사회자의 역할을 하며, 하나 하나 정리해 주기 보다는, 직접 의견을 피력하고, 그 의견을 대중들에게 설득시켜 나간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에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동엽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뽑혀 올해 어느덧 16년차의 베테랑 연기자다. (사실 연기자라고 분류를 하긴 했지만, 이제 사람들에게 대부분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유능한 MC’가 아닐까..) 그는 어느 정점을 넘어서면서 부터 자신의 캐릭터를 상당히 권위적이으로 바꿔가고 있는 듯 보인다. <해피투게더>에서부터 현재 로 이어지는 그의 행보를 보면, 게스트나 주변인들의 동일선상에서의 진행이라기 보다는 그들을 안내하고, 지휘하는 입장의 캐릭터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지 않나 싶다.

경영에서 리더십의 유형 중, 가장 서두로 언급되는 인물 유형이 바로 카리스마형 리더이다. 사업의 초반 또는 다양한 의사 결정의 단계 보다는 추진력 있는 일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유리한 유형의 리더십이다. APPLE社의 Steve Jobs나 현대의 故 정주영 회장 등 굵직한 캐릭터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인물들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재와 독선, 아집 등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함께 움직이는 참모들이나 주변인들을 상당히 피곤하게 만드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유재석, 코칭형 리더십

사용자 삽입 이미지1991년 제 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해 신동엽과 마찬가지로 16년차 연기자인 유재석은 그 어느때 보다 더 끈끈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무한도전>에서 그는 언제나 주변인들과 함께 뒹굴고, 망가지고, 웃어 제끼며 잔잔하게 조직 전체를 움직여 주는 스타일의 연기를 보인다. 물론, 상황을 정리하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기본적인 Leading MC의 역할을 함께 수행하면서도 그가 보여주는 형태의 연기는 대부분 ‘함께’라는 느낌을 받게 해 주고 있다. (→ 이 사진은 정말 가관이다.ㅋ)

또다른 리더십의 유형 중, 유재석이 속한 리더십의 유형은 코칭형(Coaching) 리더십이다. 다른 사람들의 업무 수행과 학습 능력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한다. 코칭은 피드백의 제공도 포함하나, 동기 부여, 효과적인 질문, 그리고 각 피코치자의 특정 업무에 대한 준비 정도에 따라 당신의 경영 스타일을 의식적으로 조정하는 것 등 기타 기술들도 이용한다. 코칭은 지시하고 가르치는 것과 같은 일방적인 흐름에 의존하지 않고,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 피코치자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Max Landsbeg(경영 컨설턴트)

보통 맨토/맨토링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코칭 리더십은 ‘함께’ 즉, 상호작용을 위한 목적이 강한 유형이다. 스포츠에서 해당 유형의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과거에는 코치가 작전 지시와 경기 운용중에 일어나는 소소한 의사결정을 맡았으나, 現 KCC 감독으로 있는 허재나,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과 같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직접 뛰면서 리딩하고, 가이드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리더십의 유형, 환경과 상황 분석에 따른 조합

이 외에도 Servant형 리더십, 감성형 리더십, 그리고 근래에는 더욱 많은 분류와 유형으로 리더십을 나누기도 한다. 그만큼 조직이나 자원관리의 측면에서 리더십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수 백명의 멤버들을 호령하는 리더와 고작 10명이 채 되지 않는 멤버들을 관리해야하는 리더의 심리적 무게와 리더십의 유형은 매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백명일 때와 열명일 때의 상황과 환경이 다르듯, 리더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의 유형은 굉장이 변화무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재석과 같이 팀, 부서 또는 조직의 영속적인 유지를 위해서 함께 호흡하고, 직접 과업을 함께 수행하는 플레잉 코치의 역할을 하는 코칭형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때가 있으며, 다양하지만 소모적인 의사결정의 시점에서 발휘할 수 있는 신동엽과 같은 적극적인 카리스마형 리더십을 또한 때에 따라서는 조직 구성원 개개인들의 생각과 목표, 비젼 등을 공유하고 더 나아가 세심한 부분까지도 다독여줄 수 있는 Servant형 리더십 등등 결코 하나의 완전한 캐릭터 만으로는 유지해 나가기가 어려운 부분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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