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모션과 액션으로 사용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던 flash는 이제 RIA의 범주에 속하는 Flex로 이르렀다. 기존에는 영화 예약 및 주문시스템 등에서 사용되고 있었으나, 2007년 후반부터 쇼핑, 진료예약, 은행, 카드 사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즉, single-interaction만이 가능했던 때와는 달리 multi-interaction을 처리하는 Rich Client Application이 가능하도록 웹의 기본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는 점. 재미있는 사실은 Adobe에서 flash를 통한 Flex로 웹2.0과 차세대웹을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면, Microsoft는 Silverlight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는 점. 2008년도에는 화려한 모션으로만 기억되는 flash가 아니라, 웹을 더욱 쉽고,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Flex의 해가 되지 않을까.
2007년도는 단연 블로그의 해였다. 물론 UCC가 마케팅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UCC=동영상 이라는 엄청난 의미 전달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고스란히 ‘접수’되었으나 분명 그 밑바탕에는 블로그라는 매체가 놀라운 활약을 해 준 셈이다. 이러한 블로그들이 매체로써의 역할을 해 나가면서 그들을 소통할 수 있도록 집결된 거대 매체인 메타블로그가 2007년도에는 각광을 받는 한 해였다.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컨텐츠(UCC)들을 집약하고, 배포하고, 이슈화 하는 메타블로그의 영향력이 2008년도에는 블로그와 블로거들의 성장만큼이나 더욱 중요한 이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기업에게 있어 프로모션은 자사의 브랜드 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주요한 홍보 채널로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제품의 특장점을 표현함에 있어 그 스타일과 방법은 다양한 Creative들을 통해서 표현되고 있다. LG전자 DIOS 미스틱 코드 프로모션의 경우, 단 3가지의 키워드만으로 DIOS 제품과 실 사용자의 특징을 잘 연결해 주는 스토리텔링의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제품의 flat한 특장점과 사양은 사용자에게 쉽게 인지되기 어려우며, 또한 그 효과에 대한 부분을 측정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제품 또는 제품이 갖는 특징을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엮어내어,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이 쉽게 감정이입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된 것이 바로 웹에피소드, 스토리텔링의 기법이다. 아마 2008년도에는 더욱더 기발하고, 적극적인 형태의 웹에피소드, 스토리텔링 기법이 회자되어, 이야기, story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