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사람들이 많이 들끓었다고 한다. 참 오랫동안 지켜보지 못했던 광경이다. 온라인 매장에서 앨범을 사긴 했지만, 줄서서 앨범을 사려고 기다리던 그런 모습이 말이다.
* 기사 : 이 얼마만에 보는 ‘음반 줄서기 풍경’인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출시를 기다리며, 음반을 들고 집에 갈 때까지 ‘그’의 새로운 음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기대하면서 CDP에, 오디오에 집어 넣기 전까지의 설레임은 참 애틋한 추억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오래전에 잊어버렸던 그런 행동의 추억들을 다시 하자며 서태지가 꼬셨다. 앨범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내내 궁금함과 기대감은 쌓이고, 4년 전 그의 앨범을 접할 때와 지금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새로움’을 기대하는 마음은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은가보다. 오래된 즐거운 친구를 만나듯 그의 앨범을 들으며, 그의 앨범이 나올 때 즈음의, 그의 노래를 한참 들을 때 즈음의 또다른 ‘나의 이야기’들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인데, 서태지도 나이를 먹어서 50대가 되면 디너쇼를 할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