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connect.kr에서 주최하는 ‘두번째 터치커넥트 컨퍼런스’가 잠실에서 열렸습니다. 이전 Apps 캠프보다 조금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공유해 주고 싶어하시는 이찬진 대표님의 기조 연설부터, 골빈해커님과 박진희(?)님의 개발 사례까지 실질적인 Q&A가 오고 갔던 자리였습니다.
화두는 역시 ‘돈이 되느냐’, ‘지금이 적시인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수에 불과한 수익을 내고 있는 업체와 개인들의 이야기는 사실 어찌보면 먼 나라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미나에 참석해서 발표를 해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사실 개인적으로는 점점 더 기대치 보다는 염려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설레발 치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그만큼 애플의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라는 시장 자체가 아직은 우리나라의 실정과 그간의 개발 방법론으로 따지면 참으로 생소한 플랫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컨퍼런스 내용 중에도 언급되었지만, 아직 중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고, 미국 내 스마트폰 밴더 시장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율이 17%로 전망되고 있다는 소식은 ‘가능성’에 대한 포문을 기대하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은 낙관론이 우세한 실정이기도 하구요. 삼성 앱스토어다, SKT 앱스토어다, 한게임 앱스토어다, (KT 앱스토어도 있네요) 말들은 많은데, 실상 지표가 나타난 부분은 애플의 앱스토어 뿐이라는 사실도 어떤 의미에서는 ‘검증된’ 시장이라는 의미가 가장 큰 부분으로 보입니다. (앱스토어로 네이버 뉴스를 검색해 보니, 약 700건의 뉴스 게시물이 뜨네요.)
개인적으로는 웹이라는 시장에서, 어플리케이션 시장으로, 나아가 MS Surface와 같은 플랫폼(?)과 차세대 컴퓨팅을 향한 노력들이 어찌보면 새로운 과도기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이런 과도기가 5년 뒤, 10년 뒤에는 또다른 해석으로 풀이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가능성’에는 분명 지금이 아닐까라는 전망이 우세해 보입니다.
자. 지금 이 포스트를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애플 앱스토어와 아이폰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고 계신가요? 아니면 관망하고 계신가요? 아직은 미천한 지식이지만, 무언가 꿈틀대고 있는 시장이 있는데, 이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것인지, 그저 지켜만 볼 것인지는 결국 지금 본인의 결정에 달린게 아닐까요? 누군가는 지금 이 시간도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누군가는 이미 SDK를 다운받고, 애플의 라이브러리를 뒤져 가면서 새로운 시장에 한껏 고무되어 있지 않을까요?
결국 Winner Takes All이 맞을 듯 보입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