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에 대한 경험론은 다양한 곳에서 발견이 가능합니다. 과거 사용자 편의성으로 이야기되던 부분이 UX라는 표현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모든 사용성의 중심에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웹사이트는 그러한 시도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대부분 ‘직관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 직관적이라는 의미는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쉽게 보입니다.
피자 주문 웹사이트에 들어갔더니 로그인 화면이 보입니다. 저는 이 웹사이트의 최초 방문자이기 때문에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로그인이라는 정보입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죠. 웹사이트 이용자들은 이런 패턴이 이미 익숙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우의 다양한 접근을 가능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둘러봐도 회원가입이나, 아이디/비밀번호 찾기가 보이지 않네요? 메뉴상에도 언뜻 보이지 않아 약간 당황하게 됩니다. 이리 저리 마우스를 움직여 보니, 아… 로그인과 관련된 정보가 아래와 같이 hidden 처리된 공간안에서 확장이 되는 구성이었습니다.
즉, 아이디/비밀번호 찾기와 회원가입을 하기 위한 기능 버튼은 ‘바로’는 보이지 않고, 주변 영역을 마우스로 이동해야만 해당 기능이 보입니다. 아마 웹사이트를 설계할 때 벌어지는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상황들이 이런 사례입니다. 물론 한 두번 시행착오를 겪게 되면 이후부터는 이미 사용자는 로그인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곤란함을 겪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처음에 불편하다고 느끼며 시작하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