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내면서 배우는 날들이 훨씬 더 많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윗 사람들에게 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주변 사람들과 후배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들이 더 많아진다. 말하면서 듣고, 들으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며 이해하고, 이해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그런 것들이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도 많아지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생각을 공유할 수가 없게되고, 그렇게 되면 단절은 쉽게 찾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샌가 나는 듣는 시간보다 말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생각하는 시간 보다 말하면서 생각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음에도 타인에게 명쾌한 해답을 주는데는 여전히 주저한다. Insight로 포장된 또 다른 일반화가 될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해답은 아껴야 한다. 해답은 늘 상황에 따라 변하며, 절대 진리를 찾는 목적이 아니라면 우리는 매일, 매 순간을 배워가며 타인과 교감해야 한다. 그러한 교감 속에서 나오는 해답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최적의 답을 구하는데는 커다란 역할을 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나는 동료에게서 후배에게서 더 많은 지혜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