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다.

 

11월 23일 오후 3시경

오후 삼성동 미팅에서 아비규환의 화재 현장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죽음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몇 시간을 ‘아우…’ 만 나즈막히 읊으며 지냈다. 그 참혹한 연기속에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그 지옥을 빠져나왔을까.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두렵고 무서웠던 시간. 죽음을 한발짝 떨어져서 지켜봐야 했던 먹먹했던 시간.

– 서울 삼성동에서 화재 발생 3명 사망…방화 가능성
– 삼성동 화재현장 인명 구조 남기형씨 ‘용감한 시민상’

 

11월 23일 오후 6시경

꽤 긴 시간을 고생고생했던 프로젝트가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이메일을 접했다. 그 프로젝트 이후 아끼던 사람들이 떠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아 들어오고. 진행하던 다른 프로젝트까지 홀딩 시켰던 프로젝트였는데. 회사 창사 이래 첫 Award여서 기쁘고, 팀원에게 잘 진행해서 꼭 연말에 상 타자던 처음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서 기쁘고, 지금 우리 멤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더 좋은 기회들이 생길리라고 믿는다.

– 2010 웹어워드 연말결선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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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날

일희일비다.   11월 23일 오후 3시경 오후 삼성동 미팅에서 아비규환의 화재 현장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죽음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며 몇 시간을 ‘아우…’ 만 나즈막히 읊으며 지냈다. 그 참혹한 연기속에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그 지옥을 빠져나왔을까.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두렵고 무서웠던 시간. 죽음을 한발짝 떨어져서 지켜봐야 했던 먹먹했던 시간. – 서울 삼성동에서 화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