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혼자 꾸는 꿈이 아니라 함께 꾸고 있는 꿈을 꾼다.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고, 때로는 재미없는 일들에 파묻혀 살다가도 늘 단 5분이지만, 재미있는 꿈을 꾸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 꿈이 없으면 지금의 복잡하고, 어렵고, 힘들고, 재미없는 일들은 내일도, 다음 달에도,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임을 이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움직이는 만큼 세상은 이동되고, 내가 본 만큼 나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내가 느낀 만큼 세상은 내게 감정을 준다. 거창한 삶에 대한 목표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이해될 수 있는, 그래서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데 세상에서 내가 그 역할을 해 내고 싶다. 10대에 꾸었던 막연한 물음표는 20대가 되어서 구체적인 물음표로 바뀌었고, 30대는 느낌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분류해서 40대에는 그 느낌표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비록 지금 현실적인 목표가 더 많다지만, 그 현실적인 목표들을 모으고 모으면 내 꿈은 커다란 이상이 된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