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일이 점점 뜸해진다. 짧게 생각을 남기는 트위터의 매력도 있기는 하겠지만,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남기고 싶다는 욕구가 적어졌달까. 참 많은 것들이 1~2년 사이에 바뀌었고, 그 어느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때였기에 다른 가치관과, 다른 생각을 가진,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긴 셈이었다.
딱 10년 전에 꿈이 없던 그 시절의 나와 딱 10년 후를 바라보고 있는 나는 얼만큼 변해있을까.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그리고 누리고 있는 것들이 10년 후에도 같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10년 전의 공허한 꿈과 미래에 대한 목표들이 아니라, 지금의 나는 10년 후의 계획되어 있고, 실제로 그려볼 수 있는 그림들을 그려야 하는 이유들이 많아졌을 뿐이다.
여전히 바쁘고, 여전히 사람을 놓치고, 여전히 사람을 만나고, 여전히 실패하고, 여전히 감동하고, 여전히 깨닫는 것들이 많은 일상이다. 하지만, 오늘, 내일의 나의 모든 것들이 결국 10년을 그리며 그 10년의 목표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소중한 것을 우선 시 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