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물었다.
“아 썅. 넌 도대체 언제 안 바쁘냐?”
내가 답했다.
“아. 썅. 그러게나 말이다.”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여유로움이 없다. 그저 마음만 비우면 되는 것인데도 여유가 늘 없다고 한다. 내가 스스로 이끄는 나의 삶을 살고 있는데, 너무나 다양한 변수에 휘말리고, 숙제를 받고, 숙제를 풀어야 하는 일상은 매일 매일이다. 올해 나는 무척이나 어른이 되기 위한 마지막 결정들을 내리는 시간이 주어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