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전에 함께 잠시 일했던 직원의 블로그를 몰래 오래간만에 들어가 봤다.

일상을 적은 글 하나를 읽다가 ‘긍정적’, ‘오픈 마인드’라는 두 단어가 얌전히 놓여있는 줄에서
나는. 멈칫했다. 그리고는 오늘을 되짚었다..
오늘 내가 보낸 메일과, 오늘 내가 했던 말들과, 오늘 내가 전화기 너머로 전했던 말들.
그리고, 어제 내가 너무 많이 내 뱉었던 말들에 대한 이유를 그리고, 예측되는 결과들을
곰곰히 떠올려 본다.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크리에이티브팀장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들과,
7시가 넘어서 고픈 배를 이끌고 내려가는 퇴근길에서 나와 마주쳤던 직원들을
곰곰히 떠올려 본다.
가을이 아닌데, 쓸쓸한 바람이 한켠에서 휑하니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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