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를 이야기하기 이전의 UX프로젝트

애플의 앱스토어에 보솜이 ‘도리도리놀자’ 애플리케이션이 다시 추천되었다.

이전에 애플 웹사이트에서 추천이 있어서 게시되었었는데, 얼마 전부터 ‘핵심정리 APP 컬렉션’ 내에 ‘육아를 위한 Apps’에서 보솜이 도리도리놀자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되고 있다. 2010년 5월에 1.0 버전이 출시되었으니 횟수로 3년 가량을 지속 추천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는 어플이 된 셈이다.

UX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고, 오직 짧은 시간에 아이와의 교감을 컨셉으로 삼았던 애플리케이션이었고, 실제로 몇 몇의 아기들과 엄마들을 대상으로의 테스트도 거치면서 어떤 의미이서는 편의성이나 UX가 중요한 프로젝트가 아니었고, 오히려 어플에 단 몇 분이라도 집중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였던 셈이었다. 3년이 가까이 지나고 있는 지금에도 뿌듯한 프로젝트 중의 하나임은 아마 우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광고주에게 의견을 내고, 기획의도와 제작방향 자체를 적극적으로 리딩했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더욱 애착이 남다른 프로젝트일 수 밖에.

오히려 개발 기간은 현재와는 다르게 상당히 짧은 기간 내에 제작이 되었고, 이용자가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구간을 철저하게 배제하여 현재에도 심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굳이 Simple is the Best라고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쓰기 위함으로 시작되었으니 우리에겐 시작부터 그렇게 모티베이션이 제공되었던 셈. Usability와 UX의 개념이 모호해지고, 사용자의 모든 동선을 UX로만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요즈음, UX를 말하기 이전의 프로젝트가 새삼 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긴 안목을 갖기 위한 긴 준비를, 결과물로써가 아닌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을 더 취하고, 그 이후의 결과에서도 우리의 멤버들이, 우리의 후배들이 더 뿌듯해 질 수 있도록 코칭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아마 굳이 반드시 ‘내’가 아니더라도, 아마 굳이 고독한 영웅 노이로제를 겪지 않더라도 조금 더 내려 놓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이 프로젝트를 기억하며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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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앱스토어에 보솜이 ‘도리도리놀자’ 애플리케이션이 다시 추천되었다. 이전에 애플 웹사이트에서 추천이 있어서 게시되었었는데, 얼마 전부터 ‘핵심정리 APP 컬렉션’ 내에 ‘육아를 위한 Apps’에서 보솜이 도리도리놀자 애플리케이션이 소개되고 있다. 2010년 5월에 1.0 버전이 출시되었으니 횟수로 3년 가량을 지속 추천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는 어플이 된 셈이다. UX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고, 오직 짧은 시간에 아이와의 교감을 컨셉으로 삼았던 애플리케이션이었고, 실제로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