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분의 부모님께 안겨드린 스마트폰.
손 사래를 치시며 다 늙어서 무슨 스마트폰이냐며,
요금 적게 나오고, 화면만 좀 크면 된다던 분들이셨는데,
‘그냥 공짜 폰으로 구한거에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요리 보고 조리 보고 만지작거리시면서,
좋다야. 자랑해야겠다.
한없이 주시기만 하시던 분들이셨는데,
자식은 한없이 드리기가 왜 이렇게 힘든걸까.
기분이 너무 좋은데, 기분이 너무 쓸쓸한
2012년의 마지막 날.
너무나 존경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