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Life ; 왜 우리는 두번째 인생을 생각해야 할까

유난히 2013년도는 힘들었던 한해라고들 이야기한다. 특히 주변에 함께 오랫동안 일을 하고, 생각을 나누었던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현재에 대한 상황과 목표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 나온다. 그래서일까. 마음 한켠에 간직해 두었던 꿈과 희망으로 살아가고 싶어하는 또 다른 삶을 말하기 시작했다.


나는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살아가면서 끝없이 고민하게 되는 주제이지만, ‘나’를 발견하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행복해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 굳이 지금의 현실을 부정하고, 두번째의 인생을 설계하도록 꼬시고 있는걸까. 그저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또 내일의 행복을 꿈꾸며 살기에는 이제 그간 걸어왔던 길에 대한 후회나 미련 보다는, 앞으로의 불투명한 미래 때문일까. 이제는 하고 싶은 일 보다, 해야 하는 일, 해서는 안되는 일의 목록이 훨씬 더 많아지는 즈음이라서 엄청난 용기가 수반되어야 두번째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이 행복하지 않아서 내일을 새롭게 바꾸려는 시도가 나쁜 의도로 해석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조금은 다른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내일을 꿈꾸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있는 오늘의 이 자리에서 해 내지 못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새로운 판을 만들고, 새로운 사람들과 시작한다 하더라도,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과오들이 그대로 전이될텐데. 과거에 이겨내지 못했던 그 어려운 숙제들과 분명 또 다시 만나게 될텐데. 매일 매일이 선택과 포기의 연속일지라 하더라도, 적어도 오늘은, 내일은 그 작은 시작들을 해야 한다. 언젠가 적었던 낙서처럼, 안주하게 된다 하더라도 말이다.


2013년을 어렵게 보냈던 모든 사람들이 올해에는 꼭 행복해지는 그런 꿈을 꾸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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