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외식 브랜드다. TF 멤버들과 함께 디자인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다가 우린 급조한 답사를 가기로 결정! 감사하게도 사무실 코앞 강남역이어서 출동하기로 결정! 우리 답사의 목적은 브랜드 경험이다. 먹으러 가는게 절대 아니다. 브랜드와 매장이 풍기는 Look and Feel을 몸소 체험해야 하는건 당연지사. 절대 먹으러 가는게 아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보는거야요. 우린 먹으러 온게 아니라, 먹으면서 브랜드와 브랜드 컨셉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다 먹었어요….
SPC Squre는 SPC의 다양한 외식브랜드들이 총 집합되어 있고, 각 층마다 상황, 연령대, 가격대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강남역 주변에 캐쥬얼한 레스토랑이 많이 있겠지만, 1층은 정말 부담없이 스리슬쩍 화덕피자를 맛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강남역이라는 주변의 특성상 너무 많은 경쟁상대들이 밀집되어 있지만, 캐쥬얼한 느낌은 건물 내부에서도 흠뻑 느낄 수 있는건 사실이다. 우리가 주문했던 피자 가격도 8,000원 가량의 1인분으로 적당한 양이고, 샐러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캐쥬얼한 느낌은 이렇게 가격에서도 확 느껴진다.
다만, 3층의 라그릴리아와 같은 건물에 다른 층에 놓여있기는 하지만, 뭐랄까 1층을 통해서 3층으로 이어지는 동선에 대한 느낌은 뭐랄까. 굳이 3층에 라그릴리아를 가야할까라는 생각. 물론 경쟁력이 충분한 식재료나 요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치는 있지만, 그런 부분이 강남역 주변 많은 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텐데, SPC Square에 사람들이 방문하게 할 딱 하나의 이유가 부족하달까?
8월의 뜨거운 여름이 다 지나가버리려는 찰라에 우리는 사실 먹으러 다녀 온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