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가 모든 성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에 회사에서 진행했었던 MBTI 결과는 INFJ(예언자형)였다. 예언자형은 ‘사람과 관련된 것에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한다. 작년에 읽었던 내용과 오늘 다시 읽어본 내용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MBTI가 ‘나’라는 자아를 100% 투영하는 결과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무언가 ‘이렇게 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결과.
사람과 관련된 것이라… 사람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직관력을 사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다라… 우리는 무언가를 심지어는 자신을 어떤 틀에 놓고 규정하기를 원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행동하기도 한다. 나에게 규정된 이런 틀은 정말 나를 반영하는 것일까. 이런 규정에 내가 맞추려는 것은 아닐까. 아무리 과학적(통계를 기반으로 하는)이라고 하더라도, 왠지 토정비결에서 나오는 사주와 같은 느낌이랄까.
늘 그랬지만, 갑자기 ‘나’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