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선배들이 했던 방식으로 나도 닮아야 하는가? 그래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거나 하지 않으려고 그 많은 질문과 침묵을 지나온거 아니겠는가? 옳은 질문을 해야 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바꿔야 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훌륭한 질문이 훌륭한 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다시금 기억하자. 그렇게 싫어했던 모양의 선배와 어른이 되지 말고 커다란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이자.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어줄지 묻자. 우리는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고 끊임없이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매일 자신에게 질문을 한다.
-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가
-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는가 : 지금까지의 나는 나의 성장 보다 함께하는 동료나 후배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단답을 주는 일은 거의 없었고 질문에 대한 어찌보면 당장에 필요없을 내용들까지도 굳이 길게 이야기해주는 버릇이 있다.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주변의 상황과 예상되는 전개. 그래서 나 또는 후배가 예측해야 하는 혹은 자신이 깨달아야 하는 무언가를 나누는 즐거움이 내게는 있었다.
- 나는 현실적인 리더인가? 겸손, 진정성, 소명
- 나는 조직에 가치를 더해 주는가? ‘나는 매일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팀을 만들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헌신의 촉진, 용기를 불어넣는 환경의 창조

겸손이 몸에 밴 현실적인 리더라면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험을 감수하고 힘을 포기하며 권한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할지라도 말이다.
지금 그룹장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원하는 것이 없고 피하고 싶은 것들만 있는 것일까. 그들도 열정이 있었고 앞으로 더 갈 길이 많이 남아있는데 그들의 열정을 어떻게 다시 키워야 할까?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도와서 어디로 이끌고자 말해야 할까. 내가 겪은 똑같은 번아웃과 피로 리더에게서 얻은 상처와 불신 그리고 반복되는 불만족스러운 업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웃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렇다면 나의 개인적인 꿈이 아닌 내가 여기에 머무르면서 해내야 하는 소명과 사명감은 무엇일까. 오래전부터 나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삶을 공유하고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큰 가치를 두며 30대를 보냈다. 나를 떠나간 사람들도 있었고 내가 떠나보낸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지만 여전히 그들과 삶을 공유하고 시간을 나누며 살고 있다고 믿는다. 그런 그들의 범주에서, 우리의 밤주로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의 소명일까. 쓰러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설령 쓰러지고 넘어졌다고 해도 인정하고 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응원하는 것이 내가 해야하는 소명이 될 수 있는걸까. 그래서 내가 얻는 것은 돈이나 명예와 같은 것이 아니라 그런 힘들고 즐거운 시간들을 함께 보내며 살았다는 것. 내가 원하던 꿈이자 소명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이 속한 또 다른 사회에서도 자존감을 갖고 또 다른 그들만의 멘티를 만들고 그들에게 있어서의 또 다른 삶을 나누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
2015년 9월 23일. 낙서 아니면 다짐 그 어딘가에 있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