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이제 두 달이 조금 지났을까? 아이팟 비디오(30G)를 가지고 잘 놀고 있는게? 아이리버의 U10을 가지고 고민을 하다가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모양새를 보니 좋은 선택을 한게 아닌가 한다. (뭐 자신의 쇼핑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ㅋ)
1. Music System
대부분의 MP3P가 폴더형식을 지원하는 반면에 아이팟은 ‘태그’ 시스템이다. 아직은 iTunes가 무겁고, 갖추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지만, 태그를 바탕으로 하는 강력한 아이팟은 분명 차세대 포터블 기기들 중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근데, 태그 일일이 넣고, 파일명 수정하고 이런거 완전 쌩노가다다..-_-;;)
그리고, 스마트 태그로도 폴더구조의 효과를 낼 수 있고, 미리 설정해 둔 내 취향에 맞게 현재 2천여곡의 음악 중에서 ‘즐거울 때’, ‘햇살 좋을 때’, ‘비오는 날’, ‘unplayed’, ‘indi’, ‘많이 재생한 음악’, ’90년대 음악’, ‘배우고부르기’ 등 다양한 분류 방법으로 곡들을 종횡무진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
2. Video
320*240 사이즈가 물론 PSP나 기타 PMP 보다 큰 화면은 아니지만, BECK 애니메이션과 같이 음악과 볼거리가 살짝 있는 동영상은 봐줄만 하다. BECK 이후로 보는 애니는 없지만, 대부분 포터블 기기에서 사용되는 동영상은 사람들 대부분이 애니를 많이 보는 듯 하다.
3. Photo(Hard Disk)
사실 근래 음악 다음으로 자주 쓰게되는 기능은 하드디스크이다. 포토 기능이 있긴 하지만, 생각처럼 자주 안쓰게 되고, 한번 넣어두면 어쩌다 보는 기능이랄까? 하지만, 하드디스크로써의 역할은 톡톡히 해내고 있다. 총 30G의 용량은 약 2500곡의 MP3와 26개의 애니메이션, 기타 잡다한 동영상 10편, 뮤직비디오 15편 등을 넣고도 14G의 용량이 남아 있다. 아무래도 문서를 많이 다루고, 기타 자료들을 많이 취급하는 편이라 사무실에서 했던 작업 또는 자료를 집에서 다시 확인할 경우가 많은데, 종전에는 메일을 통해, FTP를 통해 혹은 CD를 구워서 ‘보관’해야 했었다. 하지만, USB만 연결하고, 원하는 파일만 아이팟으로 Drag&Drop을 통해서 집어 넣으면 끝. 사무실에서 MS OFFICE 2007버젼 다운로드 받고, 아이팟에 넣어서 집에 들고 왔다. 역시 생각보다 하드디스크로써의 기능은 시간과 노력&수고 등을 많이 줄여준다.
4. Game
게임은 안한다..-0-
5. Contact & Calendar
이 contact 기능은 아웃룩에 저장되어 있는 주소록과 연동되어 쓸 수 있는데, 아직 활용을 못하고 있지만, 휴대폰만 잔뜩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와 각종 메모, 기록들은 휴대폰의 분실(재앙이야..-0-) 또는 고장으로 인해서 잃어버리기가 쉽상인데-물론 SKT에서 주소록 백업과 같은 월정액 서비스를 만들어 내긴 했지만-항상 휴대하고 있는 물건에서 꼭 필요한 백업 기능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와 비슷하게 calendar 기능이 있는데, 이것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
6. Memo
전에 휴대폰으로 e-Book을 다운받아 사용해 봤는데,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는데 안성맞춤이었다. 마찬가지로 다소 편집 노가다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메모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팟에서도 e-Book으로 책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급적 책 정도는 눈 아프니까 그냥 사서 본다..-0-
여전히 포터블기기들이 숱한 진화를 겪고 있지만, 아이팟은 psp와 함께 그 진화의 선두에 서 있다. 특히 태그를 통한 파일의 운영과 파드캐스팅을 통한 사용자 공유는 향후 유비쿼터스와 차세대웹의 환경에 걸맞는 똑똑한 기기가 되어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