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일정관리들을 어떻게 하시는지요?
2007년 작년 한 해는 구글 캘린더, 휴대폰 캘린더, MS OUTLOOK 일정표, 급기야 메모까지 총 4~5가지 일정관리 도구를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일정관리를 위한 일정관리가 늘어나게 되는 바람에, 올해는 큰 마음을 먹고 여러가지 일들을 하나의 일정관리 도구에만 집중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연말에 프랭클린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작년에 너무나 열심히 쓰게 되었던 구글 캘린더를 버리면서(-_-;;) 간만에 월별로 쭈욱 둘러보았더니, 참 감회가 새롭다. 실질적으로 3월부터 쓰기 시작했던 구글 캘린더를 통한 일정관리는 12월까지 빼곡히… 차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여름 한철은 너무 바빠서 캘린더 관리를 못했었는지, 아니면 너무 한가해서 쓸게 없었는지 꽤나 빈 자리들이 많이 보인다.
구글 캘린더의 사용자체의 문제 보다는 중요도가 아닌, 늘 긴박한 우선순위에만 집중되어 있던 일정 관리의 문제점이 더 크게 보인다. ‘중요한 것 부터 하라!’ 라는 가장 단순 명료한 짧은 경구를 실질적으로 업무에, 혹은 일상에 얼마나 반영을 해 왔는지 반성하게 된다.
사실 조금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 보면, 인생의 우선순위는 사실 일에 초첨을 맞춰지는 부분이 아닐텐데, 늘 일과는 관련이 없지만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에 대한 우선순위는 늘 일 뒷전으로 미루고, 미루고, 미루게 되는게 사실이다. 가족과의 저녁식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 나를 위한 나만의 시간들, 살면서 할 일들이 많고도 많은데 말이다.
크고, 위대한 목표를 설계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보다 소중하고, 보다 중요한 시간, 사람, 항목들에 하루에 단 10분만이라도, 단 3분만이라도 더 떠올리며 조금은 더 소중한 목표를 그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