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여름의 아픈 기억, 그해 여름

onesommer3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늘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기억을 추억한다. 때론 그게 가슴 아픈 경험일지라도 말이다. 아픈 시절의 사랑은 더욱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어린 날들의 애틋함과 무모함들을 떠올리게 해 준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 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런 경험을.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을까. 우리네 부모님들의 사랑이 그렇게 애틋하고 아름답지 않았을까. 시골집의 풍경과 농활에 대한 기억, 붉은돼지로 기억되는 공산당과 부모가 빨갱이여서 ‘나’도 빨갱이가 되는 되물림의 세대. 어찌 보면 그렇게 어두운 날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낭만을 떠올리게 되는 그런 시절. PC가 없고, 인터넷이 없고, ‘무한 이기주의’가 없던 흑백의 시절. 국민체조가 있고,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고, 성우가 있던 시절. ‘식사 하셨어요’가 첫 인사가 되던 시절.

하지만, 그 때는 자유를 이야기할 수 없었고, 진실을 외면해야 했고, 사랑한다는 말을 수 십번 되뇌이다 어렵게 단 한 번을 흘려야 했고, 취조와 고문에 두려워해야 했을 것이다.

내 인생 힘들 때, 언제나 당신과의 시간을 생각해요. 우리 울지 말아요. 소중한 시간들 아름답게 기억해요…

아픈 기억들. 하지만, 미치도록 아프게 사랑했던 기억들. 모두다 잊지 않을 기억들. 그리고, 수애가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슬프게 울고, 엄청나게 몰입하게 만드는 배우임을 오늘에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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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의 아픈 기억, 그해 여름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늘 대리만족을 경험하고, 기억을 추억한다. 때론 그게 가슴 아픈 경험일지라도 말이다. 아픈 시절의 사랑은 더욱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어린 날들의 애틋함과 무모함들을 떠올리게 해 준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 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그런 경험을.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을까. 우리네 부모님들의 사랑이 그렇게 애틋하고 아름답지 않았을까. 시골집의 풍경과 농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