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insight와 vision을 심어주었던 사람이었지만,
죽음도 그를 비켜가지는 못했다.
아침에 그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뉴스를 찾아 읽으면서 참 많이 슬퍼했다.
그가 보여준 숱한 insight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 주었기에
근 7여년의 시간들이 다시금 한없이 고맙게 느껴진다.
바다 건너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키노트를 보며 나의 PT가 바뀌었고, 그가 만든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나의 삶의 패턴이 바뀌었다.
그로 인해 나는 이전과 다르게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넓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나는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었다.
그는 내게 더 크고, 더 넓고, 더 멀리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 사람이었다.
그의 궤적을 쫒으며 나는 새로운 시작을 했고,
그 시작에서 여전히도 커다란 가능성을 읽어내려가고 있다.
언젠가 이력서에 서태지와 스티브 잡스 그리고 나를 동일 선상에 올려두고,
내가 되고자 하는 커다란 롤모델이 이들이다 라고 자부했던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의 키노트에서 울리던 아름다운 형용사들을 더는 들을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픈 날이다.
전 세계인의 영웅. 그리고, 내가 새로운 꿈을 꾸도록 만들어 준 영웅.
이제,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