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샀다. 끝.
만들고, 읽고, 쓰고, 사고, 먹고, 다니고, 보고, 듣는 것들. 사실 뭐 누구나 다 좋아하는.
하지만, 죽을 때까지 철들기 싫은 그래서, 키덜트로만 살고 싶은.
보라카이
19년도 마지막을 보라카이에서 보냈다. 먹고, 수영하고, 돌아다니고, 자고, 먹고, 수영하고, 돌아다니고를 반복. 방학 – 보라카이 – 수영의 궤를 그리게 되었지만, 녀석에게 보라카이는 수영하는 곳이 되었다.
작년 이맘 때 즈음
약 2주 정도 뉴저지에 머무르며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다. 그래도 주말에 동행해 주신 분들이 가이드를 해 주셔서 몇 군데 돌아볼 여력은 있었다. 맨하튼은 그냥 바쁜 사람들이 많은 관광지였지만, 그 한가운데서 협업하는 사람들과의 시간도 있었고, 마냥 놀러온 사람처럼 하루 종일 걷기만 했던 기억도 있다. 뉴저지에서의 음식 특히 한식은 너무나 맛있었고, 너무나 엄청난 양이었다. 긍정적인 상황에서의 출장은 아니었지만, […]
가치 있는 삶, ‘Bold Journal ; 대안 교육’
사실 나는 알지 못한다. 지금 내가 가치있게 살고 있는지는. 하지만, 그 가치를 녀석에게 알려주는 것 보다 온전히 본인의 생각과 방식으로 단단하게 익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찾는 길에 함께 걷고 싶다.
Lego Speed Champions Chevrolet #75891
자동차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내가 레고 자동차를 꽤 여러개를 구매했다. 절반 정도는 베이비와 놀기 위해서였고, 절반 정도는 그냥 만들고 싶어서. Speed 계열은 거의 작동이 최소화되어있고, 운전석을 중심으로 뚜껑이 열리는 정도만 제공한다. 포르쉐와 다르게 운전자도 있고, 연료통도 있다! 전시해 놓으니 생각 보다는 연료 넣는 씬이 귀엽다. ㅋ
Lego Speed Champions Porsche #75895
베이비가 잠든 사이에 후다닥 조립. 막상 조립하고 보니 생각보다는 긴 느낌. 제품 이미지로 봤을 때는 옹골찬 느낌이었는데, 좀 길쭉한 듯. 테크닉 계열의 제품에 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만드는 건 뭐든 재미있으니까.
Lego Architecture Sydney #21032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문득 각 국가의 랜드마크들을 베이비에게 알려주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함께 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의 발로로 구매. 3월 경에 1차로 제작하였으나, 베이비의 심술로 인해 파괴. 9월 초에 다시 제작해서 높은 곳에 비치. 깔끔하고, 잠깐이지만 만드는 재미가 느껴짐.
아마존 들여다보기,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지난 7월에 제안서를 쓰다가 의도하지 않게 집어 들게 된 책이었는데,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준 책. 거창하게 리뷰를 쓸 여력은 없어서 제안서 내용에 담았던 한장의 슬라이드로 대체.
어느 주말의 기록
마음 한켠에 늘 마음과 생각을 소비하는데만 집중되어 있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나의 생각과 말을 소비할 것인가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론만이 존재했는데 말이다.
이해와 몰이해의 사이, 영재의 심리학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영재냐 아니냐를 떠나서 아이를 이해하고, 훈육하는데 있어서 부모 뿐만 아니라, 결국 아이가 속해있는 사회 모두가 아이의 기질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진리만 얻었다.
책을 듣는 즐거움, YG와 JYP의 책걸상
책을 듣고 읽는 즐거운 경험을 통해서 나는 차곡차곡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쌓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의미, 숨결이 바람될 때
이제 나는 막 이 책을 덮었다. 그가 케이디를 마지막에 안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뜨겨워졌고, 눈도 함께 달아 올랐다.
카카오미니
가끔 동화책을 읽어줄 때 그날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그냥 패스하고 싶을 때 이녀석이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구매했는데. 막상 매일 이녀석의 도움을 받고, 매번 공주 이야기만 듣고 싶어하는 베이비의 갈망을 해소하고자 잠시 휴식 모드로 돌려보냄. 다행히도 동화책들이 멜론에 연동되어 있지만, 동화책이 그렇게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 키즈캐슬도 나오기는 하는데, 같이 읽고, 반응을 보는게 아니다 […]
어쩌면 우리 와이프, 어쩌면 내 주변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마음이 불편하다. 고작 2장을 읽자마자 등골이 서늘해졌다. 어쩌면 아직 온기가 다 차지 않은 파주 지지향의 객실의 온도 때문일 수도 있고, 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소설의 전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서두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뒤에 내용을 궁금하게 만드는 장치였겠지만, 다소간 우울한 이야기일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초반 챕터는 오히려 으슬으슬한 떨림에 가까운 추위였다. […]
선물 같은 책, 섬에 있는 서점
글 보다 책을 읽는 즐거움 근래 어떤 것에 대한 결핍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내게 와이프는 하루 정도는 나만의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고, 파주 지혜의 숲에 있는 지지향이라는 호텔에 1박을 보내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부터 책을 추천해 주는 팟캐스트를 듣고 있었는데, 사야지 사야지 했던 책 몇 권을 후다닥 구매해서 호텔 방에서 내리 2권을 읽었다. 한권은 떨리는 […]
짧은 출장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서 열심히 회의하고 저녁먹고 밤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몇 달 전 KTX를 타고 1시간 PT를 위해서 왕복 6-7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생산적인 시간을 활용. 우리가 가치를 두는 일은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서비스를 쓰면서 활용하면서 그 사람들의 가치 있는 시간을 더욱 다른 가치 있는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
Switcher 개봉 및 설치… 실패
아이를 재우기 위해 불끄러 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스마트한 홈을 만들기 위해서 스위쳐를 구매했다. 도대체 물리적인 버튼을 어떻게 전자적인 통신 신호로 바꾼다는 건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서 신기함에 구매. 더군다나 기존에 스위처는 월별 사용료 방식이어서 굳이 이 돈을 들여서 불을 끄러 가는 여정을 버려야 하나 생각했지만, 29cm에서 단품으로 판매를 하길래 냅다 구매. 아래는 개봉 컷 그러나, […]
안경. 그라픽 플라스틱 ; Grafik Plastic
수 년 전에 샀던 안경을 너무 오래 착용하고 있었다. 사실 불편함은 없었는데, 너무 낡아서 색이 바래지기도 했고, 뭔가 작지만 변화를 주고 싶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 그래도 그나마 쓰던 안경과 최대한 비슷한 형태를 구매.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parts를 분리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자주 바꿔 쓰겠냐만은 그래도 이제는 module의 시대니까. 이것도 나중에 안 […]
15년 10월 신간 경영/경제 도서
책을 고를 때의 기준은 표지디자인과 책의 제목, 카피 그리고 목차다. 누구나 그러겠지만, 책을 고르고 실제 읽기 전까지 소위 ‘마케팅’의 영역에 속하는 책 선택의 문제는 어쩔 수 없이 현재까지는 위의 4가지에 의존한다. 그런데, 근래에는 알라딘의 ‘북플’을 통해서 오히려 ‘숨어있는 책’을 추천 받게 된다. 참 즐거운 일이다. 시행착오를 덜 하게 된달까. 아니면 북플에 맺은 친구들의 독서 취향이 […]
무기력과 무력감에서 일어서기. ‘번아웃. 회사는 나를 다 태워 버리라고 한다’
지난 주,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다가 알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급기야 와이프를 껴안고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그 날의 울음에 대한 이유는 백가지도 넘게 열거할 수 있지만, 이유에 대한 것 보다 앞으로의 나의 모습이 더욱 걱정스러웠기 때문이었을테다. 그렇게 나는 꽤 긴 시간을 무기력과 무력감을 동반한, 소위 말하는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지 오래된 셈이다. 책 제목이 다소 […]
글을 만나는 즐거움. ‘소리 없는 빛의 노래’
글을 쓴다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고 말하는 것이기도 한 글 쓰기는 시대가 바뀌고, 세상이 변하면서 그 흐름을 같이 하기도 했다. 어른들의 이야기처럼,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는 지루한 명제와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네 세대는 이제 많이 읽을 수 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세대이기도 하다. 알라딘 북플에서 우연히 유레카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