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Seotaiji Symphony Encore)

얼마전 서태지 심포니 TV 공연을 관람하고 부랴부랴 앙코르 공연의 예매를 하고, 현장에서의 감동을 느껴보기 위해 바로 오늘 잠실엘 다녀왔다. 앙코르 공연이기는 했으나 꽤 많은 사람들과 진행요원들이 북적북적거리고, 간간히 눈에 띄는 코스프레 차림의 매냐들을 보면서, 참 즐거운 축제의 날이겠구나 싶었다. 늙어서(-_-;;) 스탠딩은 사실 엄두도 못 냈고, 다행히도 2층에 꽤 괜찮은 전망의 자리에 앉아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

꽉 찬 사운드의 무게감. 서태지 심포니 (Seotaiji Symphony)

지난 9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태지와의 협연 콘서트 <서태지 심포니;Seotaji Symphony> 콘서트를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왠지 마음이 편해진 듯한 느낌의 서태지의 신곡 들을 들으며 사실 ‘뭔가 꽂히는 부분이 조금 부족한데..’ 라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서태지 심포니에 대한 기대감은 과거 그의 음악들이 과연 클래식의 오케스트라와 어떻게 협연이 될까라는 궁금증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

#1 낯익은 영웅의 귀환, 서태지

서태지. 서태지가 새로운 소리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야말로 ‘영웅의 귀환’이다. 그의 앨범을 사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그가 만들어 내는 작은 이벤트들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그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여전히 그의 움직임은 이렇게 떠들썩하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는 과연 어떤 영웅으로 다시 돌아온걸까? 뒤늦게 그가 출연했던(?) TV 프로를 보면서 […]

즐거운 풍경을 만들어 준 T, T’s Back

29일에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사람들이 많이 들끓었다고 한다. 참 오랫동안 지켜보지 못했던 광경이다. 온라인 매장에서 앨범을 사긴 했지만, 줄서서 앨범을 사려고 기다리던 그런 모습이 말이다. * 기사 : 이 얼마만에 보는 ‘음반 줄서기 풍경’인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출시를 기다리며, 음반을 들고 집에 갈 때까지 ‘그’의 새로운 음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기대하면서 CDP에, 오디오에 집어 […]

행복하지 말아요

그 때는 참 오만했었던 시절이었다.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아닐거라고, 다시 찾을거라고 그렇게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키면 그 때도 많이 어렸음에도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여겼던 그런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사랑만으로는 주변의 언덕들을 쉽게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그녀’가 내 곁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에 놓아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었고, 더 좋은 사람 […]

집으로 가는 길

Dust in the wind가 떠오르는 곡. 힘이 들면 떠오르는 곡. 쉴 곳이 필요할 때 떠오르는 곡. 집을 떠나 올 때엔 마음은 무겁고 모든 것이 침묵속에 잠겨 있었네 어머니는 나에게 슬픈 눈으로 꼭 그래야만 하느냐했지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 뿐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된거야처음에는 모든게 다 막막했었지 처음 […]

B612 나만의 그대 모습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주변에 소위 ‘음악’을 한다던 친구들이 몇 몇 있었다. ‘덕수’라는 녀석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어느 날엔가 나에게 ‘나만의 그대 모습’이라는 노래를 들어봤냐고 했다. 그리고 B612라는 그룹을 들어본 적이 있냐고도 물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난 ROCK음악에 대한 특별한 애호가 있다거나 매니아적인 성격을 띠는 사람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거의 모든 십대들의 우상이었고, 나 역시 그의 음반을 사기 […]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쩝..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가사에만 치중하는..-0- 잘 살아보자고 남들 놀 때 일해도 주위에선 그저 요령없는 거라고두 눈이 퀭하도록 밤새고 기를 써도 아이쿠 아이고앞뒤 안가리고 사랑 찾아 떠나고 친구들은 모두 나를 뜯어 말리고허리가 휘어지게 정주고 다 바쳐도 아이고 아직 내 삶에 가장 눈부시던 그 날은 오지 않은거라고 거울에 비친 내게 말을 해 그래 믿을게내 인생은 beautiful […]

노래 두 곡

아침은 빛나라 고난의 세월 지켜온 우람한 산맥처럼 흰 옷의 순결 지킨 자 누구이던가 민중아 조국위해 횃불을 들어라 조선의 혼은 붉은 심장에 역사로 되살아나 백두의 기상 투쟁이 되어 태양은 떠올라 눈부시는 해방 조국의 아침은 빛나라 눈부시는 해방 조국의 아침은 빛나라   나를 외치다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

그냥 취미로 해! 라이브클럽을 부쩍 자주 찾게 된다. 선배의 권유로 직장인 밴드에 가입해서 유령회원 활동을 하면서, 직업이 아니더라도 그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 작지만 그들만의 축제를 열며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 틈에선 자리가 상당히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팔짱끼고 무대 뒤에서 음악에 대한 깊이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작은 […]

인디 밴드에 미치다 – Biuret

라이브 클럽에 가자! 올해 초, 벅스에서 indi 카테고리에서 1분 듣기로 괜찮은 음악들을 나름대로 선별하는 과정에서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이라는 곡을 상당히 특이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밴드를 만나게 되었다. 음색을 뭐라고 해야할까.. 상당히 독특한 느낌으로 그저 ‘뷰렛’이라는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인디 밴드가 있구나. 하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iPod에 그들의 노래를 몇 곡 담아두고, 가끔 듣는 […]

BECK – Little More Than Before

Little More Than Before – by 10 Feet (from BECK)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곡.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 언제부터 이렇게 나는 차가운 녀석이 되어버렸을까. 차갑게 이 외로운 심장을 어떻게는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다른 어떤 것 보다 따뜻함에 쌓여있는게 좋은데.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찬 일상을 만들어야지.. … 이별은 싫지만 나를 자라게 해 주었고, 후회는 결단력을 […]

Dust in the Wind

바람속의 먼지인걸. 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아. 그리고, 그 순간은 가 버리고내 모든 꿈들은 눈앞에서 그저 호기심으로 지나쳐 버려.바람속의 먼지인걸. 그 모든 것들은 바람속의 먼지 뿐인걸. 늘 같은, 오래된 노래. 망망대해의 물 한 방울일 뿐.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부서져 무덤으로 가버려.비록 우린 그 모습을 보고 싶어하진 않지만.바람속의 먼지인걸. 우린 모두 바람속의 먼지같은 존재인걸. 그렇게 집착하지마. 영원한 […]

Lose yourself – 8miles

어떤 음악이 좋고, 어떤 음악이 나쁘고 하는 식은 구세대적 발상이다. 정말 그렇다. 대신 그때의 상황과 그때의 분위기에 맞추어,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하게 와인을 즐기고 있다면 은은한 째즈에 맞추어 잔을 부딪히는 것도, 비오는 날 창 밖을 보며 쓸쓸한 old pop을 듣는 것도, 화창한 오후에 잔디에 누워 햇살을 받으며 soft metal을 듣는 것도, 나이트에 가서 신나는 댄스 곡에 […]

나이 서른에 우린

스무 살에 그 시절에 아무런 의미를 모르고 불렀던 노래. 여전히 그 의미를, 참 뜻을 안다는 것은 내가 서른이 아닌 마흔, 쉰이 되어야 알 수 있을거라는 시간과 회상의 법칙일까. 여전히 그 길은 멀고, 내가 꿈꾸었던 이상과 다른 일상에서 어릴 때 꾸었던 꿈들을 다 잊어버리고 사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운 그리움의 소리.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

어머님 은혜

훈련병때였다. 행군을 제외하고 훈련의 꽃이라던 유격훈련 마지막 날. 이미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지쳐있는 상태였다. 군대가 원래 그런 곳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마지막 힘을 다 짜내어 조교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고, 어느 작은 능선에서인가 우리는 스크럼을 짰다.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옆 전우의 열기는 멀리서 내리쬐는 태양빛의 온기보다 훨씬 뜨겁게 느껴졌다. 여기 저기서 가는 내쉼 소리가 들렸고 나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해. 소중한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 했으면. 박정현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나는가수다 Live) from C.K on Vimeo.

The Origin of Love – Hedwig and the Angry Inch

꽤 전에 보았던 영화였는데, 가사에 놀라며 심취해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뮤지컬은 접하지 못하였으나, 헤드윅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기억하고 있는 특이했던 영상과 가사가 담긴 곡. 문득 조용한 밤에 듣고픈.

서태지 심포니 앙코르 (Seotaiji Symphony Encore)

얼마전 서태지 심포니 TV 공연을 관람하고 부랴부랴 앙코르 공연의 예매를 하고, 현장에서의 감동을 느껴보기 위해 바로 오늘 잠실엘 다녀왔다. 앙코르 공연이기는 했으나 꽤 많은 사람들과 진행요원들이 북적북적거리고, 간간히 눈에 띄는 코스프레 차림의 매냐들을 보면서, 참 즐거운 축제의 날이겠구나 싶었다. 늙어서(-_-;;) 스탠딩은 사실 엄두도 못 냈고, 다행히도 2층에 꽤 괜찮은 전망의 자리에 앉아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데, […]

꽉 찬 사운드의 무게감. 서태지 심포니 (Seotaiji Symphony)

지난 9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서태지와의 협연 콘서트 <서태지 심포니;Seotaji Symphony> 콘서트를 이제야 찾아보게 되었다. 왠지 마음이 편해진 듯한 느낌의 서태지의 신곡 들을 들으며 사실 ‘뭔가 꽂히는 부분이 조금 부족한데..’ 라는 생각은 떨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서태지 심포니에 대한 기대감은 과거 그의 음악들이 과연 클래식의 오케스트라와 어떻게 협연이 될까라는 궁금증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다. 물론 […]

원더걸스, 짱드세요!

아… 원더걸스 이런…ㅠ.ㅠ만 이틀 동안 얼마나 들었을까.. 머릿속에 온통 노바리 노바리 벗츄… -_-;;

#1 낯익은 영웅의 귀환, 서태지

서태지. 서태지가 새로운 소리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그야말로 ‘영웅의 귀환’이다. 그의 앨범을 사기 위해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그가 만들어 내는 작은 이벤트들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그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되고. 여전히 그의 움직임은 이렇게 떠들썩하다.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는 과연 어떤 영웅으로 다시 돌아온걸까? 뒤늦게 그가 출연했던(?) TV 프로를 보면서 […]

즐거운 풍경을 만들어 준 T, T’s Back

29일에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사람들이 많이 들끓었다고 한다. 참 오랫동안 지켜보지 못했던 광경이다. 온라인 매장에서 앨범을 사긴 했지만, 줄서서 앨범을 사려고 기다리던 그런 모습이 말이다. * 기사 : 이 얼마만에 보는 ‘음반 줄서기 풍경’인가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 출시를 기다리며, 음반을 들고 집에 갈 때까지 ‘그’의 새로운 음악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기대하면서 CDP에, 오디오에 집어 […]

행복하지 말아요

그 때는 참 오만했었던 시절이었다.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아닐거라고, 다시 찾을거라고 그렇게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키면 그 때도 많이 어렸음에도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여겼던 그런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사랑만으로는 주변의 언덕들을 쉽게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그녀’가 내 곁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에 놓아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었고, 더 좋은 사람 […]

집으로 가는 길

Dust in the wind가 떠오르는 곡. 힘이 들면 떠오르는 곡. 쉴 곳이 필요할 때 떠오르는 곡. 집을 떠나 올 때엔 마음은 무겁고 모든 것이 침묵속에 잠겨 있었네 어머니는 나에게 슬픈 눈으로 꼭 그래야만 하느냐했지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 뿐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된거야처음에는 모든게 다 막막했었지 처음 […]

뷰렛-거짓말

독특한 색이 있는 인디밴드, Biruet. ‘아름다운 보라빛’의 이름에 맞는 독특한 색을 내는 밴드. 공연장에서 그들의 퍼포먼스를 보고 있노라면, 잊었던 열정들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묘한 밴드. 곧 정규 1집 발매 기념 콘서트도 한다고 하니, 또 슬쩍 찾아가서 즐기다 와야지!

B612 나만의 그대 모습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주변에 소위 ‘음악’을 한다던 친구들이 몇 몇 있었다. ‘덕수’라는 녀석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어느 날엔가 나에게 ‘나만의 그대 모습’이라는 노래를 들어봤냐고 했다. 그리고 B612라는 그룹을 들어본 적이 있냐고도 물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난 ROCK음악에 대한 특별한 애호가 있다거나 매니아적인 성격을 띠는 사람은 아니었다. 당시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거의 모든 십대들의 우상이었고, 나 역시 그의 음반을 사기 […]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쩝..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가사에만 치중하는..-0- 잘 살아보자고 남들 놀 때 일해도 주위에선 그저 요령없는 거라고두 눈이 퀭하도록 밤새고 기를 써도 아이쿠 아이고앞뒤 안가리고 사랑 찾아 떠나고 친구들은 모두 나를 뜯어 말리고허리가 휘어지게 정주고 다 바쳐도 아이고 아직 내 삶에 가장 눈부시던 그 날은 오지 않은거라고 거울에 비친 내게 말을 해 그래 믿을게내 인생은 beautiful […]

노래 두 곡

아침은 빛나라 고난의 세월 지켜온 우람한 산맥처럼 흰 옷의 순결 지킨 자 누구이던가 민중아 조국위해 횃불을 들어라 조선의 혼은 붉은 심장에 역사로 되살아나 백두의 기상 투쟁이 되어 태양은 떠올라 눈부시는 해방 조국의 아침은 빛나라 눈부시는 해방 조국의 아침은 빛나라   나를 외치다 새벽이 오는 소리 눈을 비비고 일어나 곁에 잠든 너의 얼굴 보면서 힘을 내야지 […]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

그냥 취미로 해! 라이브클럽을 부쩍 자주 찾게 된다. 선배의 권유로 직장인 밴드에 가입해서 유령회원 활동을 하면서, 직업이 아니더라도 그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 작지만 그들만의 축제를 열며 즐기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들 틈에선 자리가 상당히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팔짱끼고 무대 뒤에서 음악에 대한 깊이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작은 […]

인디 밴드에 미치다 – Biuret

라이브 클럽에 가자! 올해 초, 벅스에서 indi 카테고리에서 1분 듣기로 괜찮은 음악들을 나름대로 선별하는 과정에서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이라는 곡을 상당히 특이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밴드를 만나게 되었다. 음색을 뭐라고 해야할까.. 상당히 독특한 느낌으로 그저 ‘뷰렛’이라는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인디 밴드가 있구나. 하며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iPod에 그들의 노래를 몇 곡 담아두고, 가끔 듣는 […]

BECK – Little More Than Before

Little More Than Before – by 10 Feet (from BECK)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곡.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 언제부터 이렇게 나는 차가운 녀석이 되어버렸을까. 차갑게 이 외로운 심장을 어떻게는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다른 어떤 것 보다 따뜻함에 쌓여있는게 좋은데.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찬 일상을 만들어야지.. … 이별은 싫지만 나를 자라게 해 주었고, 후회는 결단력을 […]

Dust in the Wind

바람속의 먼지인걸. 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아. 그리고, 그 순간은 가 버리고내 모든 꿈들은 눈앞에서 그저 호기심으로 지나쳐 버려.바람속의 먼지인걸. 그 모든 것들은 바람속의 먼지 뿐인걸. 늘 같은, 오래된 노래. 망망대해의 물 한 방울일 뿐.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부서져 무덤으로 가버려.비록 우린 그 모습을 보고 싶어하진 않지만.바람속의 먼지인걸. 우린 모두 바람속의 먼지같은 존재인걸. 그렇게 집착하지마. 영원한 […]

Lose yourself – 8miles

어떤 음악이 좋고, 어떤 음악이 나쁘고 하는 식은 구세대적 발상이다. 정말 그렇다. 대신 그때의 상황과 그때의 분위기에 맞추어, 사랑하는 사람과 다정하게 와인을 즐기고 있다면 은은한 째즈에 맞추어 잔을 부딪히는 것도, 비오는 날 창 밖을 보며 쓸쓸한 old pop을 듣는 것도, 화창한 오후에 잔디에 누워 햇살을 받으며 soft metal을 듣는 것도, 나이트에 가서 신나는 댄스 곡에 […]

나이 서른에 우린

스무 살에 그 시절에 아무런 의미를 모르고 불렀던 노래. 여전히 그 의미를, 참 뜻을 안다는 것은 내가 서른이 아닌 마흔, 쉰이 되어야 알 수 있을거라는 시간과 회상의 법칙일까. 여전히 그 길은 멀고, 내가 꿈꾸었던 이상과 다른 일상에서 어릴 때 꾸었던 꿈들을 다 잊어버리고 사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운 그리움의 소리.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

어머님 은혜

훈련병때였다. 행군을 제외하고 훈련의 꽃이라던 유격훈련 마지막 날. 이미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지쳐있는 상태였다. 군대가 원래 그런 곳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마지막 힘을 다 짜내어 조교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고, 어느 작은 능선에서인가 우리는 스크럼을 짰다. 얼굴에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옆 전우의 열기는 멀리서 내리쬐는 태양빛의 온기보다 훨씬 뜨겁게 느껴졌다. 여기 저기서 가는 내쉼 소리가 들렸고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