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평행선. 남자의 사랑 그리고, 여자의 사랑. 우리는 사랑일까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등 남녀 간의 연애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알랭 드 보통. 그의 사랑과 인간관계 시리즈 3부작 가운데 남은 한 편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예전에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공경희씨의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원제 ‘The Romantic Movement’.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

그를 기억하게 해 줄 시작.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김순하 옮김 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죽음을 앞두고 쓴 자전적 에세이. 유년시절, 청년시절에 대한 기록, 그리고 유럽 여러 나라를 오가며 ‘신을 찾아서’ 헤매던 영혼의 방황한 나날들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영혼의 일기(Report to Greco) – 니코스 카잔차키스 ★★★☆☆ 글쎄. 워낙 방황하고, 뭐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와 수필에 대한 […]

즐겁게 프리젠테이션 하기!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 김경태 ★★★★★ 어설픈 프리젠테이션 첫 경험? 우리들 대부분의 최초의 프리젠테이션은 아마 ‘무슨 무슨 발표’로 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준비된 작문을 읽어내려가던 자리가 아니었을까. 원고가 준비되어 있고, 청중이 있었고, 어떤 ‘감동’이나 ‘설득’을 목적으로 쓴 글짓기 글을 같은 반 학우들에게 읽어내려가던. 그리고, 지금이야 많이 바뀌었지만, 대학교 1~2학년 때 전공과목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프리젠테이션은 아무래도 그나마 […]

Apple과 Pixar 그리고 iPod의 독선적인 영웅(iCon)의 이야기. iCon

iCon 스티브 잡스 – 제프리 영, 윌리엄 사이먼 ★★★ 성공한 기업가 혹은 자서전류의 책을 읽는 것은 대부분 ‘그’의 열정들에 자극을 받기 위해서이다. 목표가 흔들리거나, 생활이 나태해지거나, Model이 필요할 때, 나는 현 세대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GE가 피부로 와닿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일까. 2년 전에 샀던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는 아직도 첫 chapter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_-;;) […]

찾기(Finding)+선택(Choice)±의도=검색. 구글 스토리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스토리 – 존 바텔, 전병국 감수 ★★★★★ 잔인한 5월은 책 읽는 속도마저 더디게 만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겠노라고 첫장, 둘째장을 넘기면서 도저히 아무 생각없이 활자를 따라만 다닐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달을 이 책만 보는데 소비했다.(-_-;;) 검색엔진마스터라는 다소 생소한 직함을 갖고 계신 전병국 대표께서 처음 이 책을 소개해 주었을 때는 그냥 한번 읽어봐야겠구나..였다가 구글에 […]

친일 논쟁.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 빨갱이, 조선일보 그리고 大韓民國,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 정지환 ★★★★★ 분명 책 제목만으로는 ‘땡기는’ 힘이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다큐멘터리’는 또 다른 ‘땡기는’ 힘이 강하다. 그 ‘땡기는’ 힘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의 힘은 강하다. 네이버 뉴스에 ‘스키니진이 없어서 못판다’라는 기사가 나가면, 그제서야 백화점에서는 스키니진에 대한 관심과 판매량이 급속도로 올라간다. 또한 ‘휴대폰의 디자인이 초기 휴대폰 디자인이었던 Bar 형태로 돌아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는 […]

‘나’를 만드는 하루 하루의 진리, ‘홀로사는 즐거움’

홀로사는 즐거움 – 법정 ★★★★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어떠한가. 법정 스님의 글은 언제나 ‘느리’다. 한 단어, 한 줄 읽어내려갈 때마다, 숨가쁘게 읽고 착착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는다. 한 단어, 한 줄을 오래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리산 여행을 하면서 진주로 내려가는 동안에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홀로 사는 즐거움’을 읽으면서, 여전히 […]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말하는 입 그리고, 세상을 담는 마음, ‘B급 좌파’

B급 좌파 – 김규항 ★★★★★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

초특급 울트라 액션 블록버스터 스릴러 소,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 댄 브라운 ★★★★ 종교는 과연 우리의 삶과 미래를, 그리고 보이지 않는 다음 세상을 평안하게 해 주는 것일까. 혹은 현세를 사는데 있어서 더 나은 행복을 줄 것인가. 그렇다면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엇인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연 신의 영역을 넘 볼 수 있는 것인가. 종교는 선이고 과학은 악인가.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쫒기 보다 […]

첫 인상, 첫 느낌을 분석하라, ‘블링크’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웰 ★★★★ 경제ㆍ경영 서적을 읽다보면 일반적인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동일한 논리의 전개를 위해서 무수히 많은 사례와 일화 그리고, 근거들을 통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다소 부족할 경우에라도, 그저 막막히 늘상 막막하게 생각은 했었지만,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일한 느낌이 전달되어 한 문장으로 또는 한 단어로 압축되어 글로써, […]

흥행코드 웹2.0이 던져주는 철학적 마인드, ‘시맨틱 웹’

시맨틱웹 – 김중태 ★★★★ 웹기획자-웹디자이너-웹개발자 웹사이트 initiation부터 launching까지 준비하며, 기획하다보면 매번 부딪히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아마 ‘웹기획자’라는 타이틀을 가지면서부터 생겨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왜 기획-디자인-개발에 대한 100% 공감도를 갖기가 어려운가’ 하는. 웹에이젼시의 웹기획 파트에 오랜 시간 업무를 하다보니 클라이언트의 성향과 마인드를 따르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보면 초기 제안했던 기획방향과 의도가 디자인의 스타일에 따라 또는 개발자의 경향에 따라 […]

아냐.. 이건 너무 멀어. ‘청춘표류’

청춘표류 – 다치바나 다카시 ★★ 대체로 ‘희망’을 담은 글들을 읽게 되면(특히 아침에) 작은 사소한 일상의 변화나 느낌까지도 고맙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현재 상황과의 비교우위를 판단하게 되므로 당연한 이치가 되겠지만, 그래도 얻고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靑春이라는 멋드러진 한자에다가, 거기에다가 방황하고 떠돌아다니는 젊음을 상징하는 漂流라는 단어까지 합쳐졌으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일까. […]

별을 세어보기. 그리고 눈을 감기. ‘콘택트’

콘택트 – 칼 세이건 ★★★★★ 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주 잠깐만이라도 그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굳이 별자리를 술술 외워서 누군가에게 자랑하듯이 설명해 주지 않더라도, 별을 바라보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지 않을까. 우리가? 수 많은 별들 중에서, 그것도 어느 정도는 축복받은 행성에서 태어난 아주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 또한 말이다. SF라는 장르를 여전히 […]

다시 꿈을 꾸게 만드는 떨림.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훌륭한 강의를 듣고 있는 자리는 상당히 거북하다.지금 들었던, 가슴이 뛰게 만드는 이야기를 서둘러 나의 삶에 적용시켜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극대화된 순간이기 때문에 또는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게 될 것만 같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곤 한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는 순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각 섹션 마다의 ‘떨림’을 밑줄긋기 해가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

동경하기 쉽지 않은 천재 이야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나면, 수학자의 삶과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일생을 바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그래서 오히려 동경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하나의 미스테리와 같은 구조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때문에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

제길. 부끄러운거야, 즐거운거야? ‘나는 왜 불온한가’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 김규항 지음 ★★★★★ 책을 고를 때 늘 제목과, 표지 디자인과, 내지의 깔끔한 타이포를 최우선으로 삼던 나는 언젠가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타인의 리뷰로 살짝 맛을 본 다음에야, ‘강추’와 비슷한 타이틀이 있어야만 책을 사고 있다. 그래서일까. 선택은 어지간해서는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선택으로 인한 내 선택은 ‘사고’와 […]

이념과 사상. 恨의 민족사, ‘태백산맥’

태백산맥 – 조정래 ★★★★★ 제목을 쓰고나니 너무 거창하게 서두를 시작한게 아닌가싶다. 거의 한달 꼬박 태백산맥의 염상진과 김범우와 하대치 들과 함께 보내고 마지막 10권을 덮는 마음이 쓸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반공 표어를 만들고, 반공 포스터에 반공 서적을 읽으며 자라왔던 유년기를 그려보면서, 아픔의 근현대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민족’이라는 말을 되뇌여본다. 다소 편파적이며 편향적이라는 리뷰도 있지만, 분명 태백산맥은 […]

물리학. 소설처럼 읽기. ‘엘리건트 유니버스’

엘리건트 유니버스 – 브라이언 그린 ★★★★★ 일상생활에서 과학을 접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에 어떤 ‘끈’을 두고 있지 않는 한은 사실상 신문 기사나 책, 미디어 등에서 접하는 과학이 사실상 우리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별, 우주, 시간여행,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블랙홀 등등의 이름만 들으면 분명 어디선가 잠자고 있던 호기심이 불쑥 일어나지만, 막상 실질적인 정보습득에 한계를 […]

성서, 기호학, 미술, 스릴러 그리고 진실, ‘다빈치 코드’

다빈치 코드 – 댄 브라운 ★★★★ 이상한 취미.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고, TV, 인터넷만 연결하면 어디서든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책은 거들떠도 안보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취미. 그리고 꼭 한두해 지나서 혼자 좋아하는. 1947년 사해(死海) 근처의 쿰란의 동굴에서 사해문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문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은 치적을 행사하는 또 한명의 메시아에 있다. 예수의 […]

기획, 마케팅, 전략, 경영을 모두 담아. ‘한국형 마케팅’

한국형 마케팅 – 조성환, 추성엽 ★★★★★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면, 오락가락하는 이론들이나 개념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또한, 비전공자들은 더욱이나 경영, 마케팅史를 뒤적여 오래된 이론을 찾아내려고 애를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전에 “경영전략 실천 매뉴얼”의 영문판을 구해서 훑어본 적이 있었는데, 왜 국내에는 이렇게 개념을 정리해 놓은 멋진 책이 없을까 하고 아쉬워했던 적이 있었다. ‘한국형 마케팅’은 분명 마케팅과 전략기획 등과 관련된 […]

마케팅, 광고를 위한 가장 탄탄한 초석. ‘포지셔닝’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알 리스 ★★★★ 마케팅에 대한 서적과 칼럼, 정보는 사실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폭넓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광고를 읽는다는 개념으로 접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고전은 우리에게 무엇이든 바탕을 이루는 근간으로 작용한다. 최신 사례와 최신 이론으로 무장한 광고 사전과 책도 […]

늘 평행선. 남자의 사랑 그리고, 여자의 사랑. 우리는 사랑일까

우리는 사랑일까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등 남녀 간의 연애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분석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알랭 드 보통. 그의 사랑과 인간관계 시리즈 3부작 가운데 남은 한 편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예전에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것을 공경희씨의 번역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된 것. 원제 ‘The Romantic Movement’.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

그를 기억하게 해 줄 시작.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김순하 옮김 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죽음을 앞두고 쓴 자전적 에세이. 유년시절, 청년시절에 대한 기록, 그리고 유럽 여러 나라를 오가며 ‘신을 찾아서’ 헤매던 영혼의 방황한 나날들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영혼의 일기(Report to Greco) – 니코스 카잔차키스 ★★★☆☆ 글쎄. 워낙 방황하고, 뭐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와 수필에 대한 […]

즐겁게 프리젠테이션 하기!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 김경태 ★★★★★ 어설픈 프리젠테이션 첫 경험? 우리들 대부분의 최초의 프리젠테이션은 아마 ‘무슨 무슨 발표’로 제 자리에서 일어나서 준비된 작문을 읽어내려가던 자리가 아니었을까. 원고가 준비되어 있고, 청중이 있었고, 어떤 ‘감동’이나 ‘설득’을 목적으로 쓴 글짓기 글을 같은 반 학우들에게 읽어내려가던. 그리고, 지금이야 많이 바뀌었지만, 대학교 1~2학년 때 전공과목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프리젠테이션은 아무래도 그나마 […]

Apple과 Pixar 그리고 iPod의 독선적인 영웅(iCon)의 이야기. iCon

iCon 스티브 잡스 – 제프리 영, 윌리엄 사이먼 ★★★ 성공한 기업가 혹은 자서전류의 책을 읽는 것은 대부분 ‘그’의 열정들에 자극을 받기 위해서이다. 목표가 흔들리거나, 생활이 나태해지거나, Model이 필요할 때, 나는 현 세대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GE가 피부로 와닿는 기업이 아니기 때문일까. 2년 전에 샀던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는 아직도 첫 chapter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_-;;) […]

찾기(Finding)+선택(Choice)±의도=검색. 구글 스토리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스토리 – 존 바텔, 전병국 감수 ★★★★★ 잔인한 5월은 책 읽는 속도마저 더디게 만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겠노라고 첫장, 둘째장을 넘기면서 도저히 아무 생각없이 활자를 따라만 다닐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달을 이 책만 보는데 소비했다.(-_-;;) 검색엔진마스터라는 다소 생소한 직함을 갖고 계신 전병국 대표께서 처음 이 책을 소개해 주었을 때는 그냥 한번 읽어봐야겠구나..였다가 구글에 […]

친일 논쟁. 친일파, 이승만, 박정희, 빨갱이, 조선일보 그리고 大韓民國,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다큐멘터리 – 정지환 ★★★★★ 분명 책 제목만으로는 ‘땡기는’ 힘이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다큐멘터리’는 또 다른 ‘땡기는’ 힘이 강하다. 그 ‘땡기는’ 힘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의 힘은 강하다. 네이버 뉴스에 ‘스키니진이 없어서 못판다’라는 기사가 나가면, 그제서야 백화점에서는 스키니진에 대한 관심과 판매량이 급속도로 올라간다. 또한 ‘휴대폰의 디자인이 초기 휴대폰 디자인이었던 Bar 형태로 돌아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라는 […]

‘나’를 만드는 하루 하루의 진리, ‘홀로사는 즐거움’

홀로사는 즐거움 – 법정 ★★★★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어떠한가. 법정 스님의 글은 언제나 ‘느리’다. 한 단어, 한 줄 읽어내려갈 때마다, 숨가쁘게 읽고 착착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는다. 한 단어, 한 줄을 오래 간직하고 싶기 때문이다. 지리산 여행을 하면서 진주로 내려가는 동안에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홀로 사는 즐거움’을 읽으면서, 여전히 […]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말하는 입 그리고, 세상을 담는 마음, ‘B급 좌파’

B급 좌파 – 김규항 ★★★★★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

초특급 울트라 액션 블록버스터 스릴러 소,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 댄 브라운 ★★★★ 종교는 과연 우리의 삶과 미래를, 그리고 보이지 않는 다음 세상을 평안하게 해 주는 것일까. 혹은 현세를 사는데 있어서 더 나은 행복을 줄 것인가. 그렇다면 과학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엇인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과연 신의 영역을 넘 볼 수 있는 것인가. 종교는 선이고 과학은 악인가.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쫒기 보다 […]

첫 인상, 첫 느낌을 분석하라, ‘블링크’

블링크 – 말콤 글래드웰 ★★★★ 경제ㆍ경영 서적을 읽다보면 일반적인 하나의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동일한 논리의 전개를 위해서 무수히 많은 사례와 일화 그리고, 근거들을 통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다소 부족할 경우에라도, 그저 막막히 늘상 막막하게 생각은 했었지만,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동일한 느낌이 전달되어 한 문장으로 또는 한 단어로 압축되어 글로써, […]

흥행코드 웹2.0이 던져주는 철학적 마인드, ‘시맨틱 웹’

시맨틱웹 – 김중태 ★★★★ 웹기획자-웹디자이너-웹개발자 웹사이트 initiation부터 launching까지 준비하며, 기획하다보면 매번 부딪히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아마 ‘웹기획자’라는 타이틀을 가지면서부터 생겨난 고민일 수도 있지만, ‘왜 기획-디자인-개발에 대한 100% 공감도를 갖기가 어려운가’ 하는. 웹에이젼시의 웹기획 파트에 오랜 시간 업무를 하다보니 클라이언트의 성향과 마인드를 따르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보면 초기 제안했던 기획방향과 의도가 디자인의 스타일에 따라 또는 개발자의 경향에 따라 […]

아냐.. 이건 너무 멀어. ‘청춘표류’

청춘표류 – 다치바나 다카시 ★★ 대체로 ‘희망’을 담은 글들을 읽게 되면(특히 아침에) 작은 사소한 일상의 변화나 느낌까지도 고맙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현재 상황과의 비교우위를 판단하게 되므로 당연한 이치가 되겠지만, 그래도 얻고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靑春이라는 멋드러진 한자에다가, 거기에다가 방황하고 떠돌아다니는 젊음을 상징하는 漂流라는 단어까지 합쳐졌으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일까. […]

별을 세어보기. 그리고 눈을 감기. ‘콘택트’

콘택트 – 칼 세이건 ★★★★★ 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주 잠깐만이라도 그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굳이 별자리를 술술 외워서 누군가에게 자랑하듯이 설명해 주지 않더라도, 별을 바라보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지 않을까. 우리가? 수 많은 별들 중에서, 그것도 어느 정도는 축복받은 행성에서 태어난 아주 작은 존재임을 깨닫게 되는 것 또한 말이다. SF라는 장르를 여전히 […]

다시 꿈을 꾸게 만드는 떨림.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훌륭한 강의를 듣고 있는 자리는 상당히 거북하다.지금 들었던, 가슴이 뛰게 만드는 이야기를 서둘러 나의 삶에 적용시켜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극대화된 순간이기 때문에 또는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게 될 것만 같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곤 한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는 순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각 섹션 마다의 ‘떨림’을 밑줄긋기 해가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

동경하기 쉽지 않은 천재 이야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한 외로운 수학 천재 이야기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고 나면, 수학자의 삶과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일생을 바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그래서 오히려 동경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하나의 미스테리와 같은 구조를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려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 때문에 즐겁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

제길. 부끄러운거야, 즐거운거야? ‘나는 왜 불온한가’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 김규항 지음 ★★★★★ 책을 고를 때 늘 제목과, 표지 디자인과, 내지의 깔끔한 타이포를 최우선으로 삼던 나는 언젠가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타인의 리뷰로 살짝 맛을 본 다음에야, ‘강추’와 비슷한 타이틀이 있어야만 책을 사고 있다. 그래서일까. 선택은 어지간해서는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선택으로 인한 내 선택은 ‘사고’와 […]

이념과 사상. 恨의 민족사, ‘태백산맥’

태백산맥 – 조정래 ★★★★★ 제목을 쓰고나니 너무 거창하게 서두를 시작한게 아닌가싶다. 거의 한달 꼬박 태백산맥의 염상진과 김범우와 하대치 들과 함께 보내고 마지막 10권을 덮는 마음이 쓸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반공 표어를 만들고, 반공 포스터에 반공 서적을 읽으며 자라왔던 유년기를 그려보면서, 아픔의 근현대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민족’이라는 말을 되뇌여본다. 다소 편파적이며 편향적이라는 리뷰도 있지만, 분명 태백산맥은 […]

물리학. 소설처럼 읽기. ‘엘리건트 유니버스’

엘리건트 유니버스 – 브라이언 그린 ★★★★★ 일상생활에서 과학을 접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과학에 어떤 ‘끈’을 두고 있지 않는 한은 사실상 신문 기사나 책, 미디어 등에서 접하는 과학이 사실상 우리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별, 우주, 시간여행,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블랙홀 등등의 이름만 들으면 분명 어디선가 잠자고 있던 호기심이 불쑥 일어나지만, 막상 실질적인 정보습득에 한계를 […]

성서, 기호학, 미술, 스릴러 그리고 진실, ‘다빈치 코드’

다빈치 코드 – 댄 브라운 ★★★★ 이상한 취미.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하고, TV, 인터넷만 연결하면 어디서든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책은 거들떠도 안보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취미. 그리고 꼭 한두해 지나서 혼자 좋아하는. 1947년 사해(死海) 근처의 쿰란의 동굴에서 사해문서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 문서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은 치적을 행사하는 또 한명의 메시아에 있다. 예수의 […]

기획, 마케팅, 전략, 경영을 모두 담아. ‘한국형 마케팅’

한국형 마케팅 – 조성환, 추성엽 ★★★★★ 기획서를 작성하다보면, 오락가락하는 이론들이나 개념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또한, 비전공자들은 더욱이나 경영, 마케팅史를 뒤적여 오래된 이론을 찾아내려고 애를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전에 “경영전략 실천 매뉴얼”의 영문판을 구해서 훑어본 적이 있었는데, 왜 국내에는 이렇게 개념을 정리해 놓은 멋진 책이 없을까 하고 아쉬워했던 적이 있었다. ‘한국형 마케팅’은 분명 마케팅과 전략기획 등과 관련된 […]

마케팅, 광고를 위한 가장 탄탄한 초석. ‘포지셔닝’

포지셔닝 – 잭 트라우트&알 리스 ★★★★ 마케팅에 대한 서적과 칼럼, 정보는 사실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케팅을 시작할 때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폭넓고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광고를 읽는다는 개념으로 접하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고전은 우리에게 무엇이든 바탕을 이루는 근간으로 작용한다. 최신 사례와 최신 이론으로 무장한 광고 사전과 책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