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문화와 자유로움의 문화로 알려진 홍대를 다니다 보면, 스타일이 상당히 특이한 10대와 20대 친구들이 많다. 이미 또래를 경험하였음에도 그들의 자유분방한 문화가 때로는 껄끄러움으로 비춰지기도 하는건 비단 나이 앞에 ‘3’이라는 숫자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그들이 누리는 ‘자유’와 ‘문화’가 내가 겪어왔던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 쉽게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들의 문화에 동화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
언젠가 그 때의 감성들이 묻어나는 영상들. 기억에 남는 영화는 대부분 20대와 30대에 몰입했던 기억이 있는.
결혼을 꿈꾸는 영웅, 스파이더맨 Spiderman3
영웅물의 결정판 스파이더맨3를 관람했다. (뒤 늦은 포스트..-_-;;) 예상대로 화려한 볼거리로 즐겁게 해 주었다. 하지만, 2편의 완성도와 포스가 너무 커서일까? 반지의 제왕이나 메트릭스가 그랬던 것 처럼, 몇 년을 기다린 보람이 강렬한 포스로 느껴지지 않음은 다소 서운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건진거라면 남자임에도 뉴고블린 역의 제임스 프랭코의 멋진 매력과 함께, 스파이더맨 1, 2에서 크게 느껴보지 못했던 […]
Guitar, 함성, 음악 그리고, 밴드 ‘BECK’
중, 고등학교 시절에 기타(Guitar)를 붙들고 지낸 때가 있었다. 6줄의 현이 내는 소리도 소리였거니와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외국 밴드의 기타리스트들의 멋드러진 연주에 하루 내내 멍하니 TV앞에 시선을 붙잡았던 기억도 있다. 영등포 지하상가에서 당시 5만원인가에 통기타를 사들고 집에서 코드집을 파며, 기타와 함께하는 둘만의(?) 시간에 취해서 지낸 날들도 떠오른다. 통기타를 어설프게 치고 있을 무렵, 디스토션과 앰프로 무장한 일렉기타를 다루던 […]
행복 추구의 권리,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 2007) 삶에는 일정한 프로세스가 없다. 또한 출발선 역시 고르지 못하다. 주어진 시간 역시 일정하지 않다. 하지만, 그 많은 불확실한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가 아닐까. 영화 ‘행복을 찾아서’는 처절한 개인의 기록이다.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이 영화는 좌절과 분노의 그림으로 얼룩진 주인공의 악행을 보여주지 않고, 불편하면서도 어찌보면 뻔한 주인공의 미래에 […]
히어로즈, 19화 Trailer
히어로즈 19화는 4월 23일에나 나온다는 군요. Youtube에 오른 히어로즈 19화를 끝으로 1시즌이 마감되고 새로운 이야기로 무장된 2시즌을 준비한다고 합니다. Spot으로 시작된 히어로즈가 프리즌 브레이크의 시청률을 압도하면서 더욱 흥미 진진한 이야기가 진행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당췌 한달을 넘게 확 쉬어버리고 시즌 중간중간에 또 확 쉬어버리는 방식이 드라마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기다리는 시청자에겐 곤욕스러운 […]
멀지 않은 미래의 영웅들 ‘Heroes’
사실 오래전에 나왔을 법도 할만한 이야기가 이제야 시작되고 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배트맨 등등 화려한 슈퍼히어로들은 많이 있었지만, (스파이더맨은 자아정체성에 많이 혼란을 겪고 있는 캐릭터라며 좀 다르게 해석되고 있지만..) 이처럼 ‘흥미진진’한 SF 시리즈물은 가장 최근 Lost와 스필버그 형의 Taken 이후로 없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유아틱하며 황당무계한 설정의 이 SF 시리즈물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큰 주제로 삼고 […]
저 하늘 너머. TAKEN
“우리 어머니는 언제나 하늘에 대해 많은걸 말씀해 주셨다. 어머니는 하늘에 있는 구름을 보는걸 좋아하셨다. 특히 밤에 떠있는 별을… 우린 때때로 게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저 하늘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라는 게임을. 우린 어둠이나 아주 밝은 빛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를 무언가를 상상할 수도 있다. 물론 단지 게임이다. 저 하늘 너머엔 아무것도 없다. […]
굿모닝 배뱅이
종로에 있는 계동 현대사옥 인근 북촌창우극장에서 굳모닝 배뱅이 작품을 관람하게 되었다. 굳모닝 배뱅이는 구립문화제의 일환으로 ‘페스티벌’ 성격이 강한 그리고, 이런 저런 조건들 때문에 단 1회만 공연을 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좋은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관람. – 굳모닝 배뱅이(소리극) – 연출 : 최강지(현 극단판 대표) – 배우 : 김영석(백수 역 외), 최윤주(하루 살롱 마담 […]
지금, 우리들이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때론 힙겹게 때론 지겹게 살아가고 있는 일상 그리고 삶. 내일에 있을 일을 계획하고, 기대하고, 가족과의 미래와 삶에 대한 미래를 그리며 언젠가 있을 그 끝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 우리들이다. 누군가가 그 힙겹고, 행복하고 또 지겨운 일상을 더 이상 살아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가 가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의 존재를 기억하는 동안은 그는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
오락성 100% 영화, 타짜
오락 100% 하지만 왕의 남자도 그렇고, 괴물도 그렇고 타짜 역시 괜찮은 영화인데, 왜 난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안들까.. 왜 다 평점은 9점이 넘는걸까? ‘조승우 멋져’ 표 영화아닌가? (김혜수 죽지 않았어! ^-^;;)
성공하셨나요? 그럼 행복하신가요? 패밀리맨
패밀리 맨(The Family Man, 2000), 스포 있음 내 인생에서 터닝포인트는 언제였을까? 이미 지났을까? 럼블피쉬의 노래처럼, 아직 내 삶에 가장 눈부시던 그날은 오지 않은걸까? 그리고, 왜 성공하려고 애를 쓰며, 무엇에 성공하려고 하는걸까? 문득 반복되는 일상이 의미없게 느껴지는 날들이 있다. 그리고는, 그 언젠가 내렸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혹은 그때 내렸던 반대의 결정을 한다면 지금의 […]
Try to Remember를 기억하게 하는. 유리의 성
유리의 성 Try to Remember and if you remember. Then, follow, follow…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기억. 쓸쓸함. 질투. 후회.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이상을 기억하게 되는.
라스트 키스 (The Last Kiss, L’Ultimo Bacio, 2001)
사랑이 우리를 철들게 합니다.
[ANI] BECK
일본은 다른 나라보다 사고의 폭이 많이 넓거나, 문화에 대한 지향 가치가 높고, 개방적인건 부인할 수 없다부다. 밴드 애니메이션이라니.. 그런데, 완전 재미있다..-0-
BECK – Little More Than Before
Little More Than Before – by 10 Feet (from BECK)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곡.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 언제부터 이렇게 나는 차가운 녀석이 되어버렸을까. 차갑게 이 외로운 심장을 어떻게는 따뜻하게 해야하는데. 다른 어떤 것 보다 따뜻함에 쌓여있는게 좋은데.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찬 일상을 만들어야지.. … 이별은 싫지만 나를 자라게 해 주었고, 후회는 결단력을 […]
기억해… ‘번지 점프를 하다’
도서관에 가면, 또는 서점엘 가면 자주 손에 잡히는 책이 있다. 이상하게도 언젠가 와서도 그 책을 손에 집었는데, 다시 왔을 때에도 그 책을 집어든다. 물론, 결국은 빌리거나 사거나를 하지 않고 다시 그 자리에 놓아둔다. 아껴두었다거나, 읽기가 싫다거나 혹은 다른 이유에서 그 책을 내 소유로 만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남겨두고 그렇게 그 속에 간직한 무엇인가를 조바심을 […]
Wicker Park, 2004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Wicker Park, 2004) ★★ 사실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다.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굳이 가을이라는 멜로적 성향이 짙은 계절에 개봉하기 위해 미뤄왔던 것도, 영화의 타이틀도 썩 땡기지 않았다. 국내로 넘어오면서 제목들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 참 이상한게 굳이 한글로 표현하면 의미 전달이 어렵고, 또 타이틀에서 풍겨주는 영화에 대한 어떤 뉘앙스가 적절하지 못할 […]
새드 무비
가끔. 포스터만. 한 두줄 카피만. 봐도. 미치게 하는. 영화가. 가끔. 있다.– Sad Movie
Closer
클로저 사랑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만으로는 안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랑이라면 가능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 네가 잠든 사이에 나를 깨우던 이야기.
우리가 걷고 있는 혹은 뛰고 있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누군가가 곧고 평탄하게 닦아놓은 길을 가는 것은 그다지 많은 노력과 용기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앞선 자들의 소금과 같은 노하우와 잔잔하게 미화된 영웅담만으로도 우리는 그 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누군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평탄하게 닦아 놓은 길인지. 아직 흙먼지나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아직 길이 아닌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어김없이 시간은 지나고. 생은 이어지고 과거는 잊히고. 결국 무엇은 남기고 무엇은 묻히고. 이제 가끔은 보고싶었다 말하고. 더이상 그런 일들이 없다해도. 그래도 사는동안 더 많이 기억해내려고. 누구에게나 있는, 잊을 수 없는 긴 이야기.우리의 푸르른 청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