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같았던 아침의 기억

언젠가 다시 또 그리워하게 되겠지만, 이제 우리에게 부산하고 쉽지 않았던 그래서 매일이 폭풍 같았던 녀석의 아침 등원 길 시즌1이 끝이났다. 늘 집에 누군가가 있다는  마음의 안정감 뿐만은 아니다. 이제 우리는 아침 준비가…

짧은 출장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해서 열심히 회의하고 저녁먹고 밤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몇 달 전 KTX를 타고 1시간 PT를 위해서 왕복 6-7시간을 보냈는데 오늘은 조금 더 생산적인 시간을…

녀석의 성장과 변화 – 730일

730일간의 여행 내일이면 세상에 나와서 우리 딸로 살아온 날이 딱 730일이 된다. 최근의 성장과 표현들을 보면 지난 몇 달의 발달 상황 보다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고, 디테일해지고 있음을 매일 실감하고…

한번 더

One More Thing 잡스냐…

강남 바람

강남에 업무가 아닌 일로 방문. 매일 보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오래전에 그랬던 것 처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그래봐야  매일…

순수하다

며칠 전 디즈니의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었다. 호비가 아닌 무언가 스토리가 있고,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는 형식의 영상은 처음 보여준 셈이 아니었나 싶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마녀와 마귀할멈은 이제 베이비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었고,…

Switcher 개봉 및 설치… 실패

아이를 재우기 위해 불끄러 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스마트한 홈을 만들기 위해서 스위쳐를 구매했다. 도대체 물리적인 버튼을 어떻게 전자적인 통신 신호로 바꾼다는 건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서 신기함에 구매. 더군다나 기존에…

녀석의 성장과 변화 – 600일

600일간의 여행 녀석이 세상에 나와서 지낸지도 벌써 19개월이 훌쩍 지났다. 매일 매일 많은 순간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는 있지만, 하루에도 여러번 녀석에게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다 담아내고 기억하기에는 여간 쉽지 않다.…

질문을 통해서 구체적인 해답에 접근한다.

질문의 힘 기획이라는 일은 사실 질문에서 시작된다. 수 많은 ‘왜’와 ‘어떻게’, ‘누가’ 등등의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실제로 찾고자 하는 해답에 근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획안을 작성하거나, 제안서를 작성하다 보면 우리는…

더 자라서, 더 시간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원인1. 얼마 전 와이프는 근심과 걱정 어린 목소리로 어떤 상황을 누군가가 목격했다며 우리 아이에게도 그러지 않을까 라고 나에게 되물었다. 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과한 염려라고…

사랑이라는.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다가, 연애사와 관련된 농담이 나왔는데 문득 사랑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참 많이도 다르게 느껴지고 있다고 생각. 종류라고 표현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에서 출발해서 남녀간의 사랑, 이성을 떠난 사람에 대한…

책장

위시리스트에 계속 담아두었던 책장 하나를 구매하고, 조립했다. 와이프와 내가 사용할 목적의 책장이 아닌, 베이비를 위한 책장. 녀석의 손이 닿을 수 있어야 하고, 일부 수납도 가능해야 했다. 아직은 정리라는 개념이 없을테지만,…

서서히 하지만, 조금씩 매일 변화

늦은 밤. 우리의 삶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짧지만 여운을 남긴 대화들. 사진첩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아이와 와이프의 웃고 우는 사진을 매일 매일 보는 나를 신기해하는 와이프. 의미를 남기기 위해 매일…

센스있는 컨텐츠 플랫폼

디 에디트 ; 여자의 리뷰, 당신의 취향 이제 웬만한 컨텐츠 플랫폼은 워드프레스가 너무 자주 보인다. 컨텐츠가 있을 때 이야기이겠지만, 워드프레스는 글쓰기에 너무도 훌륭한 도구다. 어쩌면 B2B 시장 자체가 존재하는 한 우리의…

일년

작년 오늘. 와이프는 우리의 주니어를 낳았다. 만삭일 때 어떤 아이가 나올까 기대도 하고, 어떤 날은 무서운 꿈을 꿔서 새벽에 일어나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했었다. 우리의 주니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마냥 행복한…

또 다시 병원. 간병인

어머니가 다시 병원에 입원하셨다. 응급실에서부터 입원, 퇴원을 반복하며 몇 주를 보내고 있다. 어머니가 제일 고통스러우시겠지만 나도 와이프도 그리고, 주변에 어머님 지인들도 꽤나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다. 병원에 근래 다니면서 느낀…

포토북

디지털을 좋아하지만 사진은 손으로 만지며 넘기고 싶어. 우리의 일상을 남겨서 아주 나중에 좀 낡아지더라도 자주 넘겨봤던 흔적을 간직하고 싶어.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워.

초심

초심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과거에 언젠가, 내가 누군가에게 했던 불편하게 만들었던 말들에 대한 후회도 들고, 다시금 어딘가에 속해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산다는 일이 나에게는 참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

챗봇을 가장한(?) 가벼운 CRM 솔루션, 채널(Channel.io)

전화보다는 문자? 밀레니얼 세대는 전화 보다는 문자나 메신저앱을 선호한다고 한다. (아 이 기사를 못 찾겠네. 세이브해둘껄.) 나는 그 세대가 아니지만, 고작 올해부터 카카오톡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지만, 때로는 전화통화 보다는 나…

Prototyping 도구, Adobe XD(Experience Design)

파워포인트를 통한 wireframe이 불편하다기 보다는 조금 더 인터랙티브한, 그래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화면에 대한 논의를 위해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 도구를 계속 찾고 있는데, 현재로는 2~3개로 좁혀지고 있다. 프로토타이핑과 관련된 좋은 글들이 많이 있는데,…

요즘은

‘나’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 모자르지도 않게, 넘치지도 않게 알리는 일.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나’를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 지냈다면, 앞으로 많은 시간들을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