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위시리스트에 계속 담아두었던 책장 하나를 구매하고, 조립했다. 와이프와 내가 사용할 목적의 책장이 아닌, 베이비를 위한 책장. 녀석의 손이 닿을 수 있어야 하고, 일부 수납도 가능해야 했다. 아직은 정리라는 개념이 없을테지만, 읽고, 정리하고, 또 읽고, 정리하면서 작은, 좁은 공간이지만, 책을 읽는 경험을 엄마나 아빠의 무릎에 앉아서만이 아닌, 조금은 다른 형태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다. […]

서서히 하지만, 조금씩 매일 변화

늦은 밤. 우리의 삶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짧지만 여운을 남긴 대화들. 사진첩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아이와 와이프의 웃고 우는 사진을 매일 매일 보는 나를 신기해하는 와이프. 의미를 남기기 위해 매일 매일 다짐과 생각을 남기던 공간에 대한 집착과 정보의 보고이자 과잉의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놓게 되고. 설득하려고 혹은 이기려고 했던 수 많은 말들도 조금씩 덜 […]

일년

작년 오늘. 와이프는 우리의 주니어를 낳았다. 만삭일 때 어떤 아이가 나올까 기대도 하고, 어떤 날은 무서운 꿈을 꿔서 새벽에 일어나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했었다. 우리의 주니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마냥 행복한 날들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보면서 웃는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실감하는 날들이 벌써 일년이 되었다. 여전히 자는 모습은 천사같고, 하나둘 엄마와 아빠의 행동을 흉내내고, 가르쳐 준 몇 가지를 […]

빨래

참 작다. 아기의 빨래를 널다 보면 나 혼자 웃는다. 이렇게 작은 팔과 다리를 넣고 손인지 발인지도 모르는 아기에게 입혀주기 위해 매일 빨고 널어둔다. 이렇게 작은 생명체에게도 옷이 필요하고 집이 필요하고 부모가 필요하고 가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제야 해 본다. 그냥 알아서 크는게 아니라 수 많은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으며 말이다. 깨끗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보내렴. 그리고 즐겁게.

책장

위시리스트에 계속 담아두었던 책장 하나를 구매하고, 조립했다. 와이프와 내가 사용할 목적의 책장이 아닌, 베이비를 위한 책장. 녀석의 손이 닿을 수 있어야 하고, 일부 수납도 가능해야 했다. 아직은 정리라는 개념이 없을테지만, 읽고, 정리하고, 또 읽고, 정리하면서 작은, 좁은 공간이지만, 책을 읽는 경험을 엄마나 아빠의 무릎에 앉아서만이 아닌, 조금은 다른 형태로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었다. […]

서서히 하지만, 조금씩 매일 변화

늦은 밤. 우리의 삶의 변화와 가치관의 변화에 대한 짧지만 여운을 남긴 대화들. 사진첩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아이와 와이프의 웃고 우는 사진을 매일 매일 보는 나를 신기해하는 와이프. 의미를 남기기 위해 매일 매일 다짐과 생각을 남기던 공간에 대한 집착과 정보의 보고이자 과잉의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놓게 되고. 설득하려고 혹은 이기려고 했던 수 많은 말들도 조금씩 덜 […]

일년

작년 오늘. 와이프는 우리의 주니어를 낳았다. 만삭일 때 어떤 아이가 나올까 기대도 하고, 어떤 날은 무서운 꿈을 꿔서 새벽에 일어나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했었다. 우리의 주니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마냥 행복한 날들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보면서 웃는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실감하는 날들이 벌써 일년이 되었다. 여전히 자는 모습은 천사같고, 하나둘 엄마와 아빠의 행동을 흉내내고, 가르쳐 준 몇 가지를 […]

포토북

디지털을 좋아하지만 사진은 손으로 만지며 넘기고 싶어. 우리의 일상을 남겨서 아주 나중에 좀 낡아지더라도 자주 넘겨봤던 흔적을 간직하고 싶어. 건강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마워.

빨래

참 작다. 아기의 빨래를 널다 보면 나 혼자 웃는다. 이렇게 작은 팔과 다리를 넣고 손인지 발인지도 모르는 아기에게 입혀주기 위해 매일 빨고 널어둔다. 이렇게 작은 생명체에게도 옷이 필요하고 집이 필요하고 부모가 필요하고 가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이제야 해 본다. 그냥 알아서 크는게 아니라 수 많은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으며 말이다. 깨끗하고 상쾌하게 하루를 보내렴. 그리고 즐겁게.

귀여워

지금까지 본 사진들 중에서 제일 귀여워. 잘 듣고 잘 먹고 있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