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액자

어릴 때는 그랬다. 엄마가 집 벽에 온통 액자에다가 내 사진을 담아서 걸어두셨었다. 그때 나는 우리 집에 걸려 있는 내 사진에 괜한 심통을 부렸었다. ‘아유. 그걸 뭐하러 걸어…’ 핀잔 아닌 핀잔에도 ‘왜? 좋기만 하구만!’ 하시면서 벽이며 책상 위며 그렇게 사진들을 전시(?)하셨다. 당시 우리 집안에는 나의 대학교 졸업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큰 이슈였음에도, 나는 졸업 앨범을 구매 조차 […]

사진. 액자

어릴 때는 그랬다. 엄마가 집 벽에 온통 액자에다가 내 사진을 담아서 걸어두셨었다. 그때 나는 우리 집에 걸려 있는 내 사진에 괜한 심통을 부렸었다. ‘아유. 그걸 뭐하러 걸어…’ 핀잔 아닌 핀잔에도 ‘왜? 좋기만 하구만!’ 하시면서 벽이며 책상 위며 그렇게 사진들을 전시(?)하셨다. 당시 우리 집안에는 나의 대학교 졸업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큰 이슈였음에도, 나는 졸업 앨범을 구매 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