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포함한 수 주일 동안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를 마쳤다. 물론, 일은 끝나지 않았고, 다음 주면 또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람들과 함께 수 주를 뒹굴러야 할 일정들이 있다. 그런데, 난 휴가를 떠난다. 난 휴가를 떠나기로 했다. 휴가를 포기하고, 이메일과, 전화, 그리고, 사람들과의 약속으로 ‘내’가 아닌 ‘어떤 Role Playing’에서의 나로써 해야 하는 수 백 가지의 업무에 대한 이유들이 […]
2013 모험이 있는 곳으로.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넒은 생각을 키우기 위해. 그리고, 얻기 위해. Going to America.
休와 여행이 주는 즐거움
자주 찾지는 못하나 산을 특히 산 자락에 숨어있는 작은 절을 좋아한다. 고요함 가운데 느껴지는 오랜 세월의 흔적들이 수 백년 살아 숨쉰 흔적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특히 4월이 되면 어느 절에나 벚꽃이 활짝 피어 눈에만 담아두고 오기에는 너무 아쉬운 풍경이 아주 작게 들려오는 목탁소리와 함께 잔잔한 평화를 느끼게 해 준다. 이곳에서는 오픈 일에 목을 매는 […]
훌쩍 떠나기3 : 부산 불꽃 축제
본래 일정에 없던 부산 불꽃 축제를 구경하게 되었다. 100만명은 되어 보이는 실로 대단한 인파속에서 즐거운 불꽃 놀이의 향연이 펼쳐졌다. 그냥 눈에만, 기억속에만 담아 두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광경들이었기에 그 흔한 디카 하나 없는게 엄청나게 아쉬웠던 시간들이었다. 불꽃 구경, 사람 구경, 더불어 엄청난 양의 쓰레기 구경까지! 혹 매년 10월 경에 부산 여행을 떠나시는 분이라면 꼭 놓치지 말고 보실 […]
휴우
넓은 바다 한 가운데 햇살 잘 받는 작은 배 위에서 물에 발 담그고 유유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화벨 소리 없고 서운한 한숨이 없고 아쉬운 바램이 없고 그냥 ‘내’가 있는 조용한 곳에 있었으면.
여행을 떠나자
여행을 떠나자 여행을 떠나자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마치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다시 만나듯 오랫동안 잊혀진 옛 친구를 그리워하듯 그렇게 여행을 떠나자 복잡한 이곳만 떠나자 푸르른 산이어도 하이얀 파도의 바다이어도 조용한, 먼지가 날리는 시골길이어도 좋다 어쨌든, 이곳만 떠나자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온갖 모험과 젊음이 있는 그런 활기찬 곳으로 즐겁게 떠나자 여행이야 […]
훌쩍 떠나기2 : 경주 불국사
08.04.18~08.04.19 그냥 훌쩍 떠나기. 경주 불국사 All Photo by 조르그의 달리기
Hong Kong in 200711
높은데 무작정 오르기 : 지리산 04
지리산을 다녀온지도 벌써 2주나 지났네요. 도착하자마자 글로 조금 남겨두고, 시간 되는대로 다시 산 나들이를 하려고 했는데, 역시 훌쩍 떠나기도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봄날이 또 서둘러 사라지기 전에 한 두군데를 더 다녀올까 합니다. 분명 갑작스런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겠지요? ^^ 자. 화엄사가 좌측에 있고, 우측에 짧은 다리 하나를 건너면 노고단으로 오르는 코스가 보입니다. 삼거리라고 해야하나요? 여길 찍어서 […]
높은데 무작정 오르기 : 지리산 03
아. 역시 이거 쓰는데 빡셀거라 예상은 했지만, 고작 2박 3일 다녀왔는데, 주저리 주저리 쓸게 많다보니 자꾸 늑장을 부리게 되네요. 숙제 같아..ㅡ.ㅡ ‘찜질방에서 기상. 칫솔 챙겨오길 천만 다행.’ 남쪽나라 찜질방에서 숙면을 취한 뒤, 오전 9시 30분경에 어제 그 택시 아저씨를 call해서 다시 화엄사로 올라갔습니다. 읍내 보석 찜질방->화엄사 입구 택시비:8,000원. 입산료:어른(19~64세) 1,600원, 청소년/대학생/군경 600원, 어린이(7~12세) 300원. 화엄사 홈페이지(http://www.hwaeomsa.org/)를 통해 화엄사의 […]
높은데 무작정 오르기 : 지리산 02
요즘 제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역사 공부에 심취해 있는터라, 처음으로 네이버 지식In에 친일파 관련 덧글을 달지 않나, 공산당, 북한, 조선일보 관련 자료를 모으질 않나, 더군다나 얼마전에 지리산까지 다녀오고. 사실 조금 부끄럽습니다. 초, 중, 고, 대학생활, 20대 내내 남이 가르쳐 준 역사만 그렇게 듣고, 시험보고, 스스로 궁금해 하지 않았던 그런 날들이 말입니다. 서른 살이 넘어버린 지금도 여전히 모르는 […]
높은데 무작정 오르기 : 지리산 01
월요일 아침.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문득 지리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공공연히 친구들한테 산에 가자, 바람이나 쐬러 가자 그랬는데,왠지 지금 당장이 아니면 또 못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그래왔기에.) 퇴근 후, 네이버에서 ‘지리산 산행’이라는 키워드로 대략 검색을 하고, 2박 3일 코스로 남쪽 끝을 향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일단 마음을 먹었습니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
여행이야기, 시작
훌쩍 떠나는 여행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다녀본 곳들도 그리 많지 않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길도 잘 모르는터라(-_-;;) 좋은, 즐거운 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1박2일, 2박3일 훌쩍 떠나고 싶은 날, 거창하게 여행이라고 붙이지 않더라도 혼자서 편하게, 혹은 둘이서, 때로는 일부러 불편하게 몸을 쓰는,그런데도 오히려, 마음은 설레고 즐거운 그런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해외의 색다른 곳을 다녀와서 아름다운 곳, 멋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