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좌파 – 김규항 ★★★★★ ‘사람은 누구나 좌파로 살거나 우파로 살 자유가 있지만 중요한 건 그런 선택을 일생에 걸쳐 일상 속에서 지키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정하는 일인 것 같다. 좌파로 사는 일은 우파로 사는 일에 비할 수 없이 어려우며, 어느 시대나 좌파로 살 수 있는 인간적 소양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다. 우파는 자신의 양심을 […]
다시 꿈을 꾸게 만드는 떨림.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
훌륭한 강의를 듣고 있는 자리는 상당히 거북하다.지금 들었던, 가슴이 뛰게 만드는 이야기를 서둘러 나의 삶에 적용시켜보고자 하는 욕구가 가장 극대화된 순간이기 때문에 또는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게 될 것만 같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곤 한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만나는 순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각 섹션 마다의 ‘떨림’을 밑줄긋기 해가면서 다른 사람에게도 […]
제길. 부끄러운거야, 즐거운거야? ‘나는 왜 불온한가’
나는 왜 불온한가 – 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 김규항 지음 ★★★★★ 책을 고를 때 늘 제목과, 표지 디자인과, 내지의 깔끔한 타이포를 최우선으로 삼던 나는 언젠가부터 인터넷 서점에서 타인의 리뷰로 살짝 맛을 본 다음에야, ‘강추’와 비슷한 타이틀이 있어야만 책을 사고 있다. 그래서일까. 선택은 어지간해서는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대한 선택으로 인한 내 선택은 ‘사고’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