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익숙한 공간에서, 익숙했던 사람들 틈을 벗어나서 나는 또 이렇게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틈에서 살고 있다.
요즘은
‘나’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 모자르지도 않게, 넘치지도 않게 알리는 일.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나’를 너무나도 잘 아는 사람들과 함께 지냈다면, 앞으로 많은 시간들을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움직여야 한다’, ‘함께 해야 한다’에 많은 설득을 했었는데, 이미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새로운 사람들 틈에 있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긍정적으로. 그래서, 더욱 ‘증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