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20대는 그저 젊음 뿐이었다. 타인이 나에게 기대하는 낯설은 나의 모습도 자주는 아니더라도 내가 유쾌하게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함이었다. 때론 어떠한 종류의 믿음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형태의 자신감으로 바뀌곤 하던 그런 때였다. 사랑이라면 자존심은 그녀를 위해서 버릴 수 있다고 여겼고, 그녀를 잡지 못해서 돌아서서 후회하는 짓은 안하리라고 그렇게 붙잡아 봤던 사랑도 있었고, 속 깊은 친구였기에 내가 비록 […]
그를 기억하게 해 줄 시작.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영혼의 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김순하 옮김 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죽음을 앞두고 쓴 자전적 에세이. 유년시절, 청년시절에 대한 기록, 그리고 유럽 여러 나라를 오가며 ‘신을 찾아서’ 헤매던 영혼의 방황한 나날들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영혼의 일기(Report to Greco) – 니코스 카잔차키스 ★★★☆☆ 글쎄. 워낙 방황하고, 뭐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와 수필에 대한 […]
아냐.. 이건 너무 멀어. ‘청춘표류’
청춘표류 – 다치바나 다카시 ★★ 대체로 ‘희망’을 담은 글들을 읽게 되면(특히 아침에) 작은 사소한 일상의 변화나 느낌까지도 고맙게 느껴지는 때가 있다. 현재 상황과의 비교우위를 판단하게 되므로 당연한 이치가 되겠지만, 그래도 얻고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군다나, 靑春이라는 멋드러진 한자에다가, 거기에다가 방황하고 떠돌아다니는 젊음을 상징하는 漂流라는 단어까지 합쳐졌으니 이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일까. […]
靑春漂流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 바람만 쫒고. 따스함만 쫒기에는. 아직은 서운한 나이. 현기증 날 정도로 아파보고. 뼈속까지 추위도 맞아보고. 그래서. 미치게 그 때가 그리울 지금. 오늘을 잊고. 지금을 잊고. 내일만을 기다리기에는. 아직은 절반도 살지 못한 시절. 그곳에 우리가 있어. 靑春漂流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어김없이 시간은 지나고. 생은 이어지고 과거는 잊히고. 결국 무엇은 남기고 무엇은 묻히고. 이제 가끔은 보고싶었다 말하고. 더이상 그런 일들이 없다해도. 그래도 사는동안 더 많이 기억해내려고. 누구에게나 있는, 잊을 수 없는 긴 이야기.우리의 푸르른 청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