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지나치고, 이야기하면서도 문득문득 ‘이 사람은 정말 나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자주 마주치고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분명 서로의 어느 단면만을 보면서 지내고 있을터인데, 어느덧 상대방도 나도 서로에 대한 ‘정의’를 내려버리기가 일쑤다. 물론 그 사람이 가까운 벗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요즈음 그렇게도 자주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틈에 있으면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
다른 누군가의 애틋한 추억. 헌책 사랑하기 ‘모든 책은 헌책이다’
모든 책은 헌책이다 – 최종규 글, 사진 ★★★★ 요샌 소설책을 제외하고는 만원 주고 책 사기가 어째 힘든 것 같다. 지난 달 비가 억수로 쏟아질 때, 동네 서점에 터벅터벅 들어가서 그냥 책 구경하다가 손에 집은 책이 이 책이었다. 싸이월드 내에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최종규씨가 직접 국내 헌책방들이 있는 위치, 가는 방법, 그리고 그 헌책방들에서 구한 남모르는 […]
헌책에 대한 탐닉, ‘전작주의자의 꿈’
전작주의자의 꿈 – 조희봉 ★★★★ 헌책 좋아하십니까? 디지털이 난무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홍수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바쁜데, 웬 남이 보다만, 그리고 웬지 찝찝하기까지 한 헌책을 뭐하러 좋아하느냐구요?? 요새는 조금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아예 못가는데, 한동안 헌책이라는 이상 야릇한 매력에 빠져서 혼자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닌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아마 그러한 기운을 심어준 계기가 바로 이 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