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을 위한 마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늘상 아쉬움이 담고 또 묻어나는 법이다.’ 바뀐 것이 거의 없는 교정을 터벅터벅 걷노라면, 하나 둘 더는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떠오른다. 떠난 자와 남는자. 2월이 되어 검정색 가운을 입고 떠난 자와, 그 모습을 쓸쓸하게 축하해주는 남는자. “너, 미쳤냐?” 봄이 오면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5월이 오면, 도서관의 수 많은 책들,  그 속에 묻혀 무언가를 읽어내려가는 […]

3월을 위한 마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늘상 아쉬움이 담고 또 묻어나는 법이다.’ 바뀐 것이 거의 없는 교정을 터벅터벅 걷노라면, 하나 둘 더는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떠오른다. 떠난 자와 남는자. 2월이 되어 검정색 가운을 입고 떠난 자와, 그 모습을 쓸쓸하게 축하해주는 남는자. “너, 미쳤냐?” 봄이 오면 벚꽃이 눈처럼 흩날리는 5월이 오면, 도서관의 수 많은 책들,  그 속에 묻혀 무언가를 읽어내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