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i Stories

  • Cover
  • Notice
  • Local
  • Tag
  • Keyword
  • Guestbook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Inside/[畵]그래도.감동하기 | 2003/07/08 01:04 | sigistory

인생은 아름다워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잔혹함'속에서 일어나는 감동을 소재로 한다.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 쉰들러 리스트가 그러하였고, 카사블랑카가 그러하였다. 물론 그러한 잔혹함을 강조한 영화들도 있지만 위의 영화들과 더불어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히려 잔혹함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전반부의 행복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에서 유태인 수용소에서 아들을 살려내기 위한 눈물겨운 아들과의 전쟁 숨바꼭질로 전환되면서 더욱 극한 감동을 주었다.

살면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인 만남을 만들어보려고 애써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귀도의 도라에 대한 사랑을 어렴풋이나마 느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귀족의 신분을 버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도라의 모습에도 우리는 여전히 눈물을 훔치며 감동을 받는다.

귀도가 조슈아를 숨기게 하고 독일군의 위협을 받으면서도 장난감 병정처럼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그가 죽음을 맞으리라고 사실, 예상하지 못하였다. 그가 그의 아들을 살려내었기 때문에 그의 인생이 '아름다워'보이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그는 조슈아에게 꿈을 담아주었다. 전쟁이라는 현실을 망각할 수 있는, 아직 어린 조슈아에게 인간의 잔혹함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귀도는 낙천주의자에 언제나 유머가 풍부하고 재치있는 사람이었기에, 조슈아도 그런 삶을 살기를 바랬을 것이다. 1000점을 얻으면 탱크도 얻고 이 구질구질하고 냄새나는 곳을 나갈 수 있다는 아빠의 말을 철썩같이 믿는 조슈아는 결국 다른 유태인 아이들이 수용소에서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할 때 유일하게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귀도는 자신의 아름다운 인생을 조슈아에게 남겨주었다. 언젠가 어느 영화에선가 들었던 대사처럼, '그래도 인생을 살 만하다'라는 말을 남겨주듯이 말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畵]그래도.감동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엇에 감동해야 하는가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3/23
  • Closer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5/08/07
  • 제시카 알바, ISA KNOX CF 동영상 사이트별 모음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03/07
  • 같음을 표현하는 다른 즐거움, '비보이와 발레리나의 이야기'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05/06
  • 어른과 아이. 그 균형의 중심은 믿음. <네버랜드를 찾아서>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5/02/20
  • 내 안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로망스>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6/09/10
  • 잊을 수 없는 영화, <Love Affair>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05/06
  • 그날이 과연 올까 <Wonderful Days>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3/07/22
  • 그해 여름의 아픈 기억, <그해 여름> (댓글 0개 / 트랙백 1개) 2008/06/23
  •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3/07/08
  • 성공하셨나요? 그럼 행복하신가요? <패밀리맨>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6/09/24
  • Band Life, <즐거운 인생>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09/24
  • 사랑, 그 특별한 이야기 <Definately, Maybe> (댓글 5개 / 트랙백 0개) 2008/06/08
  • Infinately Yours, Seoul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7/22
  • 높게 뛰기, 공연 <점프;JUMP>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1/27
2003/07/08 01:04 2003/07/08 01:04
TAG movie, 꿈, 인생
트랙백이 없고 , 댓글이 없습니다.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www.sigistory.com/tt/trackback/133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 Prev 1 ... 517 518 519 520 521 522 523 524 525 ... 537 Next ▶

사람들이 꿈을 꾸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또 하고 싶은 것. - sigistory

Notice

  • Sigi Stories의 추천 포스트

Category

  • 전체 (537)
    • Sigi.Stories (135)
      • Remember (46)
      • Pic.Stories (44)
      • Deli.Stories (3)
    • Inside (265)
      • [북]같게.다르게읽기 (73)
      • [樂]음악.즐겨보기 (25)
      • [畵]그래도.감동하기 (51)
      • [늘]훌쩍.떠나기 (16)
      • Thoughts (100)
    • Outside (137)
      • [SP]경영.기획.PM (54)
      • [IT]웹.모바일.트랜드 (65)
      • [i]Smart Phone (1)
      • [UX]사용자경험 (2)
      • [P]포트폴리오 (15)

Tag

  • 재주 . .
  • 아이폰출시 . .
  • 심형래 . .
  • 예의를지키세요 . .
  • 세계사 . .
  • 농활 . .
  • 유재석 . .
  • 카툰 . .
  • SHOW . .
  • 기억 . .

Recent Post

  • 모바일 이슈
  • 사무실 확장
  • Flying Finger의 1호 어플리케이션 '...
  • 당신이 갖고 있는 컨텐츠는?
  • 선택과 집중

Recent Comment

  • 03/16 _ montreal florist
    정말 아름다운 책 일 거 같네여
  • 02/26 _ sigistory
    상업 블로그가 나쁜건 아닌데, 포장하는...
  • 02/23 _ DB_GO
    저런 상업성 블로그에 대해 관심조차 갖...

Recent Trackback

  • 01/03 _ 킬크로그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온라인과 iPhone...
  • 2009 _ Liberal Bros
    TEDxSeoul 후기
  • 2009 _ 樂喜美 (LUCKYME) - 비즈니스에 도움이...
    오늘 TEDxSeoul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archive

Link

  • B|FantasyAmplifier
  • W|Del.icio.us/sigistory
  • W|Mashable!
  • W|The Next Web
  • W|District
  • W|POSTVISUAL
  • W|IXDA
  • W|Open UX
와일리랩

Counter

Total
549802
Today
41
Yesterday
321

sidebar photos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ALTA Studio in Japan
좋아.내 자리.
재주
회의 중
비요일
빨간색
당신은
rss 구독하기
Add to Google
Cover : Notice : Local : Tag : Keyword : Guestbook : Admin : New Post
sigistory’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1.7.6 : Staccato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