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가치있고, 빛나게 될 20대를,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작고 좁은 공간에서 보내고 있지만, 여러분들의 꿈이 결코 작거나 좁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젠가 분명 훨씬 멋진 제안을 내게 해 줄거라 믿고, 동시대를 함께 사는 멋진 동료로 남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인맥과 기술들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그려갈 세상의 아주 작고 작은 점이 될 뿐입니다. 아직은 상처뿐인 영광들이 훨씬 많을테지만, 그 상처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여러분들이 뿜어내는 기운이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직은 하나 하나가 베스트가 아니지만, 둘이 모여서, 셋이 모여서 베스트가 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꼬리표는 '년차 수'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려나가고 있는 커다란 그림 중에서 하루 하루 동안 만들어 냈던 '습작'들이 모여서 여러분들을 만들어갈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메일을 체크하고, 포토샵, 에디트플러스, 파워포인트를 켜기 전에, 여러분들의 꿈을 먼저 켜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제출해야하는 PSD와 내일까지 발표해야 하는 PT자료도 중요합니다. 다음 달까지 오픈하는 사이트의 ERD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꾸고 있는 꿈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루에 꼭 한번쯤은 꿈을 꾸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끔은 '내'가 꾸고 있는 꿈과 동료 선/후배가 꾸고 있는 꿈을 비교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같은 꿈을 꾸고, 그리고, 만들어간다는 것은 우리의 '배'가 분명 가치있고, 매력있는 '바다'로 가고 있다는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잊지 말아주길 당부드립니다.
나의 꿈이, 누군가의 꿈이 여러분들을 모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꿈들이 모여 이 자리가 있음을 기억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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