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세부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면서 사람들과 시간들을 떠올리려고 했는데, 어제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접하고선 하루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헤어지는게 아닌 누군가를 영영 잃어버려,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공허감이 사람들과 떨어져서 혼자 멍하니 있는 시간이 되니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단 며칠의 시간을 함께하면서 어떤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결코 아닙니다만, 분명 우리는 그를 '즐거운' 사람이었다고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 '즐거움'속에 어떤 많은 물음표들을 가지고 멀고 먼 타지에서 힘겨운 싸움을 조용히 이어가고 있었는지는 우리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는 분명 우리에게는 '즐거운' 사람으로 남아있습니다. 수 백장의 사진속에서도 그의 모습은 열정적이고, 시원시원하고, 즐겁고, 튼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웃고 있습니다.
이제는 몇 시간을 비행기로 날아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더 먼 곳에서 어쩌면 지금은 더 행복하게 즐거워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그 분이 남겨준 며칠의 시간들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마린보이, 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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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거짓말 같아요...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이별인거 같아요.
언제나 갑자기 사무실에 찾아오셨었는데... 그 모습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ㅜㅜ
그러게 말야.. 그를 아는 사람들이 그를 즐거운 사람으로 오래오래 기억하겠지.. 우리 역시 그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