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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다다닥' 커뮤니케이션 중?

Outside/[SP]경영.기획.PM | 2008/05/08 00:37 | sigistory
언젠가부터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수단은 '빠르고, 편하게'로 일축되었다. 동네 수퍼에만 있던 빨간 공중전화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더니, 타인의 애타는 호출을 확인하고 음성 메시지를 듣기 위해서 공중전화로 달려가던 광경을 지금 세대는 이해하기 힘든 풍경이 되었다. '씨티폰'이 길게 늘어선 공중전화의 대기 행렬을 줄여주고, 손에 손에 휴대폰이 들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icq와 MSN으로 시작된 인스턴트 메세징은 이제 하루 일과 중에서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물론 중간 중간에 편지와 이메일이 보조적인 역할을 해 주고는 있지만, 이제 SMS와 메신저는 빠르고 편안함을 넘어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널리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굳이 낭만을 논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자 두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다 이내 찢어 버리고 다시 쓰게 되는 불편함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타다다다닥' 자판으로 써 내려가는 수십번의 상황들을 몸소 겪으면서,  나 역시도 너무나 단순하고 너무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제로 바로 옆자리, 바로 앞자리에 있는 사람과도 메신저를 통해서 업무와 수다를 병행한다. 이력을 남기기 위해서인지, 대면하기 싫어서인지, 아니면 주변사람들이 듣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쯤하면 인스턴트 메세지 공해다.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힘들어요.

프로젝트를 간신히 마친 직원의 푸념어린 한 마디다. 이메일로, 전화로, 혹은 메신저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수 많은 오해와 왜곡을 낳기도 한다는 것을 그도 이해했을까. 포커 페이스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대면을 통한 의사 전달과 의사 결정이 더 큰 힘을 낳는 다는 것을 그도 이제는 이해했을까.

단순함과 편리함을 쫒는 동안에 우리는 마주하는 모습에서 얻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장 최신의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오히려 가장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염려스럽다.

+ 더 좋은 글 읽기 - 옆에 있는데 왜 메신저로 대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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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8 00:37 2008/05/08 00:37
TAG 메신저,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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