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낭만을 논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자 두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가다 이내 찢어 버리고 다시 쓰게 되는 불편함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타다다다닥' 자판으로 써 내려가는 수십번의 상황들을 몸소 겪으면서, 나 역시도 너무나 단순하고 너무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힘들어요.
프로젝트를 간신히 마친 직원의 푸념어린 한 마디다. 이메일로, 전화로, 혹은 메신저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수 많은 오해와 왜곡을 낳기도 한다는 것을 그도 이해했을까. 포커 페이스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대면을 통한 의사 전달과 의사 결정이 더 큰 힘을 낳는 다는 것을 그도 이제는 이해했을까.
단순함과 편리함을 쫒는 동안에 우리는 마주하는 모습에서 얻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가장 최신의 기술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오히려 가장 진실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염려스럽다.
+ 더 좋은 글 읽기 - 옆에 있는데 왜 메신저로 대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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