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i Stories

  • Cover
  • Notice
  • Local
  • Tag
  • Keyword
  • Guestbook

행복하지 말아요

Inside/[樂]음악.즐겨보기 | 2008/07/04 23:04 | sigistory
그 때는 참 오만했었던 시절이었다. 내가 아니면 누구도 아닐거라고, 다시 찾을거라고 그렇게 믿었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키면 그 때도 많이 어렸음에도 그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여겼던 그런 시절의 이야기들이다.

사랑만으로는 주변의 언덕들을 쉽게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았고, '그녀'가 내 곁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에 놓아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었고, 더 좋은 사람 만날거라며 스스로에게 위안을 삼았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쓴 소주 한 잔과 추억들을 되새기면서 기억하고 있다고, 아직도 기억한다고 취한 듯 후회와 미련을 토해내던 그런 시절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 하나면 많은 것들을 다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음에도 결국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새 창으로 열기)의 츠네오 처럼 결국 난 도망친 것이 되어 버린다.

이별의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아니, 사실은 하나다. 내가 도망친 것이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츠네오'

노래를 부를 기회가 생기면, 좀 쳐지는 노래를 불러도 용인되는 분위기라면 여전히 이 노래를 부른다. 사랑에 많은 것들을 기대하던 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3분 가량의 짧지만 그 시절의 나를 떠올리게 해 주는 소중한 노래다. 2004년도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당시의 마음이 지금은 많이도 옅어졌다고는 하지만 말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했으면 한다. 그 시절에 나와 그 사람은 어쩌면 그렇지 못했을지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는 참 많이 행복해 했으면. 20대의 푸른 젊은 날에 마음 저미고, 즐거웠던 그런 시절들을 떠올리면서.
이제 내가 그렇듯이.


+ 가사

행복하지 말아요

#1
왜 이리도 이 세상엔 이별이 많은지
왜 사랑이 힘든건지 난 궁금했었죠
난 이제 또 다시 묻고 있죠
어떻게 견디는지
이 많은 슬픔 끝나긴 하는지

괜찮아요 다 그렇듯 이러다 말겠죠
이 가슴도 이 눈물도 다 가라앉겠죠
더 안을 수록 부서져버릴 우리를 알고 있죠
보내는 일이 사랑이라는걸

사랑해 사랑해 말해 줄 시간이
아직도 많을 줄 알았죠
언젠가 누군가 그대를 가져갈 그사람
벌써부터 난 부러워 지네요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가시가 박힌듯 숨쉴때 마다 눈물이 흘러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죠

사랑하지 마요 내가 아니면
누구와도 영원할 수 없어
그대를 그곳에 두고 온 곳
그것만 기억하면 찾을 수 있죠
잠시 멈춰있는 사랑인거죠
괜찮아요 웃어요

#2
하루에도 나 몇 번씩 마음이 바뀌죠
또 버리고 주워담고 오늘도 그래요
꼭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말하는 나였지만
나의 가슴은 그댈 잡고 있죠

사랑해 사랑해 나에게 말해줄
그대의 목소리 이제 들을 수 없겠죠
조금만 잠시만 머물다 올것을
그대의 곁에 있는 그 사람도 아나요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가시가 박힌듯 숨쉴때 마다 눈물이 흘러와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죠

사랑하지 마요 내가 아니면
누구와도 영원할수 없어
그대를 그곳에 두고 온 곳
그것만 기억하면 찾을 수 있죠
잠시 멈춰있는 사랑인거죠
괜찮아요 웃어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樂]음악.즐겨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060520 Sat. 뷰렛&두번째달 조인트 - 팝 메들리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6/08/13
  • 래은이의 첫 번째 오디션-다음 UCC (댓글 7개 / 트랙백 0개) 2006/11/13
  • 인디 밴드에 미치다 - Biuret (댓글 2개 / 트랙백 1개) 2006/08/13
  •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것 (댓글 1개 / 트랙백 0개) 2006/09/18
  • 나이 서른에 우린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2/08/04
  • The Origin of Love - Hedwig and the Angry Inch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1/11
  • 누가 문과생 아니랄까봐...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7/04/12
  • 슈가도넛&뷰렛 조인트 공연!!!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6/09/10
  • 원더걸스, <Nobody> 짱드세요!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09/25
  • 집으로 가는 길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06/08
  • #1 낯익은 영웅의 귀환, 서태지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8/08/08
  • Little More Than Before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6/05/21
  • 영원히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06/08
  • 어머님 은혜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0/10/22
  • 나만의 그대 모습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7/04/12
2008/07/04 23:04 2008/07/04 23:04
TAG MC the MAX, music, 사랑, 행복하지 말아요
트랙백이 없고 ,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트랙백을 보내세요

트랙백 주소 :: http://www.sigistory.com/tt/trackback/54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조르그 2008/07/08 00:06

    힘들었구나 요사이 .... --;;;;;;
    조만간 한번 봅시다 (정말로 ^^)
    술한잔 쏠 테니...
    연애 이야기
    조제 이야기
    촛불 이야기 등등 나누면서
    더불어 당구도 한 게임 하면서....
    ^^
    힘내요

    • 재회# 2008/07/08 00:28

      힘들죠.. 날씨가 넘 더워서 힘들고, 실장님 바빠서 힘들고.ㅋ
      늘상 Refresh가 좀 필요한 상태이긴 합니다.ㅋㅎㅎ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비밀글 (Serect)
댓글 달기 (Submit)
blog comments powered by Disqus
◀ Prev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 537 Next ▶

사람들이 꿈을 꾸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하고 또 하고 싶은 것. - sigistory

Notice

  • Sigi Stories의 추천 포스트

Category

  • 전체 (537)
    • Sigi.Stories (135)
      • Remember (46)
      • Pic.Stories (44)
      • Deli.Stories (3)
    • Inside (265)
      • [북]같게.다르게읽기 (73)
      • [樂]음악.즐겨보기 (25)
      • [畵]그래도.감동하기 (51)
      • [늘]훌쩍.떠나기 (16)
      • Thoughts (100)
    • Outside (137)
      • [SP]경영.기획.PM (54)
      • [IT]웹.모바일.트랜드 (65)
      • [i]Smart Phone (1)
      • [UX]사용자경험 (2)
      • [P]포트폴리오 (15)

Tag

  • i-PIN . .
  • 원더걸스 . .
  • 노을 . .
  • 톡톡검색 . .
  • 언론 . .
  • 신조어 . .
  • 보솜이송2 . .
  • 채용 . .
  • 결혼 . .
  • 한식 . .

Recent Post

  • 모바일 이슈
  • 사무실 확장
  • Flying Finger의 1호 어플리케이션 '...
  • 당신이 갖고 있는 컨텐츠는?
  • 선택과 집중

Recent Comment

  • 03/16 _ montreal florist
    정말 아름다운 책 일 거 같네여
  • 02/26 _ sigistory
    상업 블로그가 나쁜건 아닌데, 포장하는...
  • 02/23 _ DB_GO
    저런 상업성 블로그에 대해 관심조차 갖...

Recent Trackback

  • 01/03 _ 킬크로그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온라인과 iPhone...
  • 2009 _ Liberal Bros
    TEDxSeoul 후기
  • 2009 _ 樂喜美 (LUCKYME) - 비즈니스에 도움이...
    오늘 TEDxSeoul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archive

Link

  • B|FantasyAmplifier
  • W|Del.icio.us/sigistory
  • W|Mashable!
  • W|The Next Web
  • W|District
  • W|POSTVISUAL
  • W|IXDA
  • W|Open UX
와일리랩

Counter

Total
550066
Today
305
Yesterday
321

sidebar photos

Kiss
사이판 워크샵
좋아.내 자리.
회의 중
막내의 완소 작품
만취의 기억
비요일
08' 부산 불꽃축제
rss 구독하기
Add to Google
Cover : Notice : Local : Tag : Keyword : Guestbook : Admin : New Post
sigistory’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1.7.6 : Staccato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