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가 곧고 평탄하게 닦아놓은 길을 가는 것은 그다지 많은 노력과 용기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앞선 자들의 소금과 같은 노하우와 잔잔하게 미화된 영웅담만으로도 우리는 그 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지금 우리가,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누군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평탄하게 닦아 놓은 길인지. 아직 흙먼지나지만,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아직 길이 아닌 길인지.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갈래 길에서 선택을 강요받는다. 내가 가고 있는 길과, 내가 가야할 길과, 내가 가고싶어하는 길을 언제가부터 잊어버리고, 우리는, 나는 그렇게 그 길위에서 걷고 뛴다.
결국 그 길 끝에는 바라는 것이 있을거라며. 결국 그 길 끝에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거라며.
우리의 꿈. 나의 꿈. 그리고 너의 꿈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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