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가 조금 되기 전에 지하철을 내려 지하도를 벗어날 때면, 눈이 부신 햇살에 참 상쾌한 기분을 느낍니다. 오늘, 이사오고 처음으로 방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히고, 하늘에 떠있는 불빛을 향해 봅니다. 아침에 보는 해를 맞는 것도 더할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지만, 어두운 가운데 홀연히 빛을 내고 있는 달도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 이게 술을 먹어서 센치해진건지,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는 잘 몰라도 여튼 오늘따라 반달이 제법 멋지게 보입니다.
사진은 이럴 때 찍으라고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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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