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아는 사람들의 법 수호지.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

판사, 검사,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 – 부키 전문직 리포트
★★

15인의 판사·검사·변호사가 솔직하게 털어놓은 법조인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8  

임수빈 외 지음
변호사 9인, 판사 3인과 검사 2인, 그리고 공익법무관과 법조계 관련 신문 기자까지 법조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법조인들의 세계 내부를 속속들이 공개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방불케 하는 사법연수원 생활, 부검 후 12시 전까지는 귀가하지 않는 검사들의 습성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법조인 세계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준다.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꽤 오랜 시간동안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또 읽고도 간단하게나마 리뷰를 쓰지도 못하고 있다. 하고 있는 일에 보람도 느끼며, 피곤도 느끼며, 한계도 느끼며 그리고, 즐거움도 느끼면서 보내는 하루 하루에 문득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도 이렇게 살고 있을까?’

이 책은 굉장히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을 것 같은 판사, 검사 그리고,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기자가 말하는 기자와 같이 해당 직무분야에 속해 있는 사람들의 수기와 같은 형태의 글이라 딱딱한 칼럼이나 직업소개의 글 보다는 분명 훨씬 읽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나, 법조인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화상으로도 읽기에 좋은 부분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소설 한강을 읽으면서 그리고, 익히 보아왔던 국회의원, 공무원 그리고 판검사들의 어떤 각인된 이미지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자부심’에 동의하기란 쉽지가 않다. 특히 판검사들의 이야기 는 그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어서 그런지 다른 세계의 사람으로 느껴지다보니, 더욱이 그들의 직업, 직무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들이 ‘서민’들과 너무나 멀리 떨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TV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판검사들의 ‘정의로운’ 모습과, 뉴스와 귀동냥으로 들이는 판검사들의 ‘안 정의로운’ 모습들이 오버랩되는 것은 차츰 나이를 먹어가면서 동경에서 실상으로 보이기 때문일게다. 솔직담백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저 ‘그들만의 리그’에서 나오는 푸념어린 환호성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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